오늘도 기적의 단어 암기법이 있다는 신문 광고를 보고 한숨이 나왔다. 이전 글에서 영어 잘 하는 법 찾아다니지 말라고 필자가 조언했었다. 물론 단기간에 많은 양의 단어를 외고 시험을 봐야 하는 (그리고 바로 다음날 다 까먹어도 상관없는) 사람들 입장에서 이런 저런 암기 방법은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시험을 위해서가 아니라 영어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절대 이런 방법에 현혹되지 말길 바란다.
그렇다면 단어를 어떻게 암기하는 것이 좋을까? 필자는 단어를 암기하기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이게 무슨 말인가? 단어를 모르고 어떻게 영어를 할 수 있단 말인가?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특정 단어를 문맥에서 독립시켜서 따로 암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단어가 나온 문장을 그대로 암기하라! 이 말은 필자가 주구장창 주장하는 표현을 통째로 외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우선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모든 단어를 사전 찾아 확인할 것이 아니라 대충 보라고 오래 전 글에서 조언한 적이 있었다. 물론 모르고는 절대 글을 대충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중요한 단어는 찾아 보아야 한다. 그렇게 중요한 단어인지 알아보는 방법도 소개했었다: 1) 모르는 단어를 무시하고 읽어도 말이 되는가? 2) 말이 안된다면 그 단어의 뜻이 유추가 되는가? 이 두 기준은 그 단어가 포함된 문장 뿐 아니라 그 다음 문장까지 읽고나서 판단해야 하고, 다시 강조하지만, 대충 말이 되는 것 같으면 사전 찾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기준 하에 글의 맥락에서 중요한 단어로 인정했고 그래서 사전을 찾았으면 어찌해야 할까? 여기서부터 많은 설이 존재하기 시작한다. 우선 일반적인 방법은 영한사전으로 단어를 찾아 뜻을 확인하고 그 뜻과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어로 말하고 쓸 때도 번역을 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영어를 익히면 나중에 한영사전 없으면 말하기도 글쓰기도 안되는 문제점을 기를 수 있다. 이런 점은 차지하고라도 영한사전, 한영사전이 일제시대에 초안이 작성된 이래 거의 바뀐 적이 없다고 하면 믿겠는가? 사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도 오역이 부지기수인데, 영어를 일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였으니 얼마나 많은 오역이 존재하겠는가? 이제 왜 영어 사전을 보면 국어사전에도 없는 번역어가 뜻이라고 쓰여 있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기되는 방법은 영영사전으로 뜻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때 따라오는 흔한 조언은 뜻만 익히지 말고 그 영영사전에 나오는 용법도 단어장에 적어 놓고 익히라는 것이다. 물론 용법을 익힐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예문을 적고 외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일견 좋고 정석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단점은 영어에 초보인 사람이 사용하기는 어려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현재 읽고 있는 책도 어려운데, 사전으로 단어 하나 찾았더니 이렇게 욀 것이 많다면 어찌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필자도 이 방법이 너무 좋아 보여서 한동안 이렇게 공부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결론은 필자에게 맞지 않는 방법이었다. 하다보니 자신이 책을 읽으며 단어 공부를 하는 것인지 단어장 만들기 공부를 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단어장 만드는데 시간이 더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타협한 방법은 필자가 찾았던 맥락과 같은 용법을 사용한 하나의 예문만으로 단어장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 방법도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단어장 만들기 공부는 중단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맥락을 전혀 모르는 사전에 나온 예문들을 왼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특히 필자는 암기력이 아주 좋지 않다.
필자의 견해로 이 방법은 그 단어로 시를 쓰고 싶을 때에 쓰면 적당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조선시대 치루어졌던 과거에서 단어(한자는 각 글자가 뜻을 가지고 있으니 영어의 단어라 보아도 무방할 듯 싶다)를 주고 시를 지으라고 했을 때처럼 특정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는 모조리 알고 나야 최상의 결과가 나오는 작업에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이에 필자가 도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맥락에도 없는 사전에 나온 예문 말고 자신이 읽던 책에 나온 표현 하나만 외는 것이다. 해당 단어의 뜻은 만일 영어를 배우는 초기라면 영한사전으로 찾는 것도 좋다. 시간도 절약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방법이다. 처음부터 영영 사전을 사용하면 이제 자신의 주요작업이 책을 읽는 것인지 사전을 보는 것인지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영한사전은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보는 사전이다. 즉 영한사전에는 그 단어의 뜻이 나와있지 않다는 것이다. 영한사전에 나온 한국어들은 다 해당 영어 단어를 어떤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지 예시해 놓은 것이다. 이 점은 한영사전을 보면 명백해진다. 누구도 한영사전을 보면서 그곳에 나오는 표현이 한국어를 뜻풀이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영어 표현들은 해당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할 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예시해 놓은 것들이다. 또한 영한사전에는 오역도 많고 잘못된 예문도 많다.
따라서 처음에는 영한사전을 보면서 점점 영어에 익숙해지고 난 다음에는, 영영사전으로 뜻을 찾는 것이 좋다. 영영사전만이 해당 영어 단어의 진정한 뜻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시간이 허락하면 예문들도 훑어보면 좋다. 그러나 너무 처음부터 욕심내다가 포기하느니 그냥 자신이 읽은 책의 그 문장에 집중하는 것이 백번 낮다고 필자는 권고한다. 자신이 읽은 책은 해당 문장의 전후 맥락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한 단어가 포함된 문장을 외기도 쉽고 또 잊기는 더 어렵다. 이런 장점을 모두 포기하고 밑도 끝도 없이 영영사전에 나온 예문에만 집착한다면 그 무슨 시간낭비 노력낭비인가.
혹자는 단어 100개를 외는 것보다 100개 문장을 외는 것이 더 어렵다고 불평할 수 있다. 이는 맞는 말이다. 그래서 언제나 필자가 전제를 달지 않는가? 오직 시간이 허락한다면 쓸 수 있는 방법이란 말이다. 한 달 후 단어 10000개를 외서 시험을 봐야 한다면 이 방법은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시간이 허락한다면 필자가 하나 주장하고 싶은 것이 있다. 단어 10000개를 욀 때보다 10000개 문장을 욌을 때 훨씬 덜 까먹는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단서가 있다. 바로 맥락이 있는 글들이어야 한다. 주의할 점도 하나 더 있다. 그 글이 좋은 영어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이런 방식으로 책을 읽을 때는 저자가 Native Speaker of English인지 확인해야 한다. 만일 해당 책이 다른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 썼다거나 다른 언어의 책을 영어로 번역했다거나 한다면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유럽인이거나 유럽어도 해당되니 유념하길 바란다.
그렇다면 단어를 어떻게 암기하는 것이 좋을까? 필자는 단어를 암기하기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이게 무슨 말인가? 단어를 모르고 어떻게 영어를 할 수 있단 말인가?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특정 단어를 문맥에서 독립시켜서 따로 암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단어가 나온 문장을 그대로 암기하라! 이 말은 필자가 주구장창 주장하는 표현을 통째로 외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우선 책을 읽을 때 모르는 모든 단어를 사전 찾아 확인할 것이 아니라 대충 보라고 오래 전 글에서 조언한 적이 있었다. 물론 모르고는 절대 글을 대충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중요한 단어는 찾아 보아야 한다. 그렇게 중요한 단어인지 알아보는 방법도 소개했었다: 1) 모르는 단어를 무시하고 읽어도 말이 되는가? 2) 말이 안된다면 그 단어의 뜻이 유추가 되는가? 이 두 기준은 그 단어가 포함된 문장 뿐 아니라 그 다음 문장까지 읽고나서 판단해야 하고, 다시 강조하지만, 대충 말이 되는 것 같으면 사전 찾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기준 하에 글의 맥락에서 중요한 단어로 인정했고 그래서 사전을 찾았으면 어찌해야 할까? 여기서부터 많은 설이 존재하기 시작한다. 우선 일반적인 방법은 영한사전으로 단어를 찾아 뜻을 확인하고 그 뜻과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어로 말하고 쓸 때도 번역을 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영어를 익히면 나중에 한영사전 없으면 말하기도 글쓰기도 안되는 문제점을 기를 수 있다. 이런 점은 차지하고라도 영한사전, 한영사전이 일제시대에 초안이 작성된 이래 거의 바뀐 적이 없다고 하면 믿겠는가? 사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도 오역이 부지기수인데, 영어를 일어로 번역한 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였으니 얼마나 많은 오역이 존재하겠는가? 이제 왜 영어 사전을 보면 국어사전에도 없는 번역어가 뜻이라고 쓰여 있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그래서 대안으로 제기되는 방법은 영영사전으로 뜻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때 따라오는 흔한 조언은 뜻만 익히지 말고 그 영영사전에 나오는 용법도 단어장에 적어 놓고 익히라는 것이다. 물론 용법을 익힐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예문을 적고 외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일견 좋고 정석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단점은 영어에 초보인 사람이 사용하기는 어려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현재 읽고 있는 책도 어려운데, 사전으로 단어 하나 찾았더니 이렇게 욀 것이 많다면 어찌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필자도 이 방법이 너무 좋아 보여서 한동안 이렇게 공부를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결론은 필자에게 맞지 않는 방법이었다. 하다보니 자신이 책을 읽으며 단어 공부를 하는 것인지 단어장 만들기 공부를 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로 단어장 만드는데 시간이 더 들었다. 그래서 나중에 타협한 방법은 필자가 찾았던 맥락과 같은 용법을 사용한 하나의 예문만으로 단어장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이 방법도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단어장 만들기 공부는 중단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맥락을 전혀 모르는 사전에 나온 예문들을 왼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 특히 필자는 암기력이 아주 좋지 않다.
필자의 견해로 이 방법은 그 단어로 시를 쓰고 싶을 때에 쓰면 적당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조선시대 치루어졌던 과거에서 단어(한자는 각 글자가 뜻을 가지고 있으니 영어의 단어라 보아도 무방할 듯 싶다)를 주고 시를 지으라고 했을 때처럼 특정 단어를 어떻게 사용하는 모조리 알고 나야 최상의 결과가 나오는 작업에 사용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이에 필자가 도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도 아니고 맥락에도 없는 사전에 나온 예문 말고 자신이 읽던 책에 나온 표현 하나만 외는 것이다. 해당 단어의 뜻은 만일 영어를 배우는 초기라면 영한사전으로 찾는 것도 좋다. 시간도 절약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된 방법이다. 처음부터 영영 사전을 사용하면 이제 자신의 주요작업이 책을 읽는 것인지 사전을 보는 것인지 헷갈릴 수 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영한사전은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할 때 보는 사전이다. 즉 영한사전에는 그 단어의 뜻이 나와있지 않다는 것이다. 영한사전에 나온 한국어들은 다 해당 영어 단어를 어떤 한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지 예시해 놓은 것이다. 이 점은 한영사전을 보면 명백해진다. 누구도 한영사전을 보면서 그곳에 나오는 표현이 한국어를 뜻풀이해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영어 표현들은 해당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할 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예시해 놓은 것들이다. 또한 영한사전에는 오역도 많고 잘못된 예문도 많다.
따라서 처음에는 영한사전을 보면서 점점 영어에 익숙해지고 난 다음에는, 영영사전으로 뜻을 찾는 것이 좋다. 영영사전만이 해당 영어 단어의 진정한 뜻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시간이 허락하면 예문들도 훑어보면 좋다. 그러나 너무 처음부터 욕심내다가 포기하느니 그냥 자신이 읽은 책의 그 문장에 집중하는 것이 백번 낮다고 필자는 권고한다. 자신이 읽은 책은 해당 문장의 전후 맥락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한 단어가 포함된 문장을 외기도 쉽고 또 잊기는 더 어렵다. 이런 장점을 모두 포기하고 밑도 끝도 없이 영영사전에 나온 예문에만 집착한다면 그 무슨 시간낭비 노력낭비인가.
혹자는 단어 100개를 외는 것보다 100개 문장을 외는 것이 더 어렵다고 불평할 수 있다. 이는 맞는 말이다. 그래서 언제나 필자가 전제를 달지 않는가? 오직 시간이 허락한다면 쓸 수 있는 방법이란 말이다. 한 달 후 단어 10000개를 외서 시험을 봐야 한다면 이 방법은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시간이 허락한다면 필자가 하나 주장하고 싶은 것이 있다. 단어 10000개를 욀 때보다 10000개 문장을 욌을 때 훨씬 덜 까먹는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단서가 있다. 바로 맥락이 있는 글들이어야 한다. 주의할 점도 하나 더 있다. 그 글이 좋은 영어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드시 이런 방식으로 책을 읽을 때는 저자가 Native Speaker of English인지 확인해야 한다. 만일 해당 책이 다른 언어를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 썼다거나 다른 언어의 책을 영어로 번역했다거나 한다면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유럽인이거나 유럽어도 해당되니 유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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