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어순 때문에 중국인은 영어를 배우기가 쉽고 마찬가지로 한국인은 일본어를 배우기가 쉽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일본어 배우는 한국인에게 물어보면 일본어 어렵다고 한다. 같은 단어도 여러 읽는 방식이 있고 이를 다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어에서 문자는 한문을 단순화한 형태인데다가 일본어에서는 여전히 한자가 많이 쓰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자가 어렵다면 일본어가 쉽다고 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또 다른 반론으로 필자는 중국어가 어순이 달라서 배우기 어렵다는 소리를 한국사람들한테 들어본 적이 없다. 언제나 그 밑도 끝도 없는 상형문자가 도마에 오르지 않는가. 과거에 세종대왕이 한국어와 중국어는 달라서 한글을 창제했다고 했는데, 당시에 다르다는 기준이 무엇이였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또한 영어를 배우는 중국인에게 물어봐도 영어는 어렵다고 한다. 필자는 중국어를 잘 하는 호주인을 하나 알고 있는데, 이 친구에 따르면 중국어는 글자를 익히기가 어렵지만 4성만 제대로 익히면 말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중국어에는 복잡한 문법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친구의 설명이다. 필자는 중국어에 대해 잘 모른다. 따라서 이 주장의 진의를 따지자면 언어 전문가가 필요하다. 다만 쉽다 어렵다 떠도는 이야기들이 모두 주관적 의견에 불과하다는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실제로 유럽에 사는 사람들도 영어 배우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엄살이 심하다. 그러나 그들 입장에서는 물론 어려울 것이다. 우리도 우리말 사투리를 무시하고 배우려고 하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 다른 지방에서 사용하는 사투리를 제대로 배워서 그 언어로 문서도 작성하고 전문가로 나서려면 그 과정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언어 간격이 큰 외국어만큼이야 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필자의 눈에 유럽인들의 어려움 토로는 엄살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돌아가서 정말 영어는 어순이 달라서 배우기가 힘든 것일까? 내가 볼 때 이렇게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한국어를 번역해서 영어로 말하거나 영어를 번역해서 한국어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순 바꿔서 번역하자니 힘들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렇게 영어 하지 말라는 조언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어는 한국어와는 전혀 다른 표현의 체계이다. 이것을 번역해서 읽고 말하려고 하면 절대 제대로 배울 수 없다. 또한 모국어와 간격이 매우 큰 외국어를 배울 때 이 언어는 우리의 뇌에서 모국어와 경쟁하게 된다. 이는 외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동안엔 모국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어떤 표현을 할 때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 중 선택해서 말하거나 써야 한다는 점에서 모국어를 억제하지 않고 외국어를 빠르게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분도 제 2외국어를 배울 때 떠올려야 하는 해당 언어의 특정 단어는 떠오르지 않고 평소에는 떠오르지도 않던 영어 단어가 떠올라서 영어를 억제하려고 노력해 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언어 간섭이다.
결론은 영어가 어순이 달라서 배우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학습 방법이 잘못 되어서 어려운 것이다. 영어를 번역해서 이해하려 하지 말고 한국어를 번역해서 영어로 작문하려고 하지 말자. 필자는 워낙 두뇌회전이 느려서 이렇게 하려면 세월이다. 특히나 대화나 채팅을 할 때는 시간을 놓치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 와중에 번역하고 있으려면 정말 '머리털 다 뽑힐 것이다.' 그 뿐 아니라 그렇게 구사한 영어 표현은 많은 경우 원어민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공식적 문서라도 작성하는 날이면 대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영어의 관습적 사용에서 벗어나는 문장들이다. 당신의 문서는 절대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마치 어느 외국인이 'He drives me crazy'. 라는 표현을 '그가 나를 미치도록 몰고가.'라고 직역해서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인들이 이런 외국인의 표현을 들어면 무슨 말인지 이해는 하겠지만, 이상한 표현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반대로 한국인이 '쟤 때문에 나 미치겠어.'라고 말하고 싶은 때 만일 'I am crazy because of him'.라고 말한다면 외국인들도 우리와 같은 심정이 된 것이고 당신은 이게 다 어순때문이라고 탓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영어 표현을 통째로 외야 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많이 듣고 읽고, 또 많이 말하고 쓰면 가능해진다. 뭘로? 영어로! 그래서 이런 추천을 하는 것이다. 생각부터 영어로 하라고!!!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글의 주제가 아니므로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겠다.
또 다른 반론으로 필자는 중국어가 어순이 달라서 배우기 어렵다는 소리를 한국사람들한테 들어본 적이 없다. 언제나 그 밑도 끝도 없는 상형문자가 도마에 오르지 않는가. 과거에 세종대왕이 한국어와 중국어는 달라서 한글을 창제했다고 했는데, 당시에 다르다는 기준이 무엇이였는지 갑자기 궁금해진다. 또한 영어를 배우는 중국인에게 물어봐도 영어는 어렵다고 한다. 필자는 중국어를 잘 하는 호주인을 하나 알고 있는데, 이 친구에 따르면 중국어는 글자를 익히기가 어렵지만 4성만 제대로 익히면 말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왜냐하면 중국어에는 복잡한 문법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친구의 설명이다. 필자는 중국어에 대해 잘 모른다. 따라서 이 주장의 진의를 따지자면 언어 전문가가 필요하다. 다만 쉽다 어렵다 떠도는 이야기들이 모두 주관적 의견에 불과하다는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실제로 유럽에 사는 사람들도 영어 배우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우리가 보기에는 엄살이 심하다. 그러나 그들 입장에서는 물론 어려울 것이다. 우리도 우리말 사투리를 무시하고 배우려고 하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 다른 지방에서 사용하는 사투리를 제대로 배워서 그 언어로 문서도 작성하고 전문가로 나서려면 그 과정은 절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언어 간격이 큰 외국어만큼이야 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필자의 눈에 유럽인들의 어려움 토로는 엄살로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돌아가서 정말 영어는 어순이 달라서 배우기가 힘든 것일까? 내가 볼 때 이렇게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한국어를 번역해서 영어로 말하거나 영어를 번역해서 한국어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순 바꿔서 번역하자니 힘들다고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이렇게 영어 하지 말라는 조언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영어는 한국어와는 전혀 다른 표현의 체계이다. 이것을 번역해서 읽고 말하려고 하면 절대 제대로 배울 수 없다. 또한 모국어와 간격이 매우 큰 외국어를 배울 때 이 언어는 우리의 뇌에서 모국어와 경쟁하게 된다. 이는 외국어를 배우고 사용하는 동안엔 모국어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어떤 표현을 할 때 모국어가 아닌 외국어 중 선택해서 말하거나 써야 한다는 점에서 모국어를 억제하지 않고 외국어를 빠르게 배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러분도 제 2외국어를 배울 때 떠올려야 하는 해당 언어의 특정 단어는 떠오르지 않고 평소에는 떠오르지도 않던 영어 단어가 떠올라서 영어를 억제하려고 노력해 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언어 간섭이다.
결론은 영어가 어순이 달라서 배우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의 학습 방법이 잘못 되어서 어려운 것이다. 영어를 번역해서 이해하려 하지 말고 한국어를 번역해서 영어로 작문하려고 하지 말자. 필자는 워낙 두뇌회전이 느려서 이렇게 하려면 세월이다. 특히나 대화나 채팅을 할 때는 시간을 놓치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 와중에 번역하고 있으려면 정말 '머리털 다 뽑힐 것이다.' 그 뿐 아니라 그렇게 구사한 영어 표현은 많은 경우 원어민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공식적 문서라도 작성하는 날이면 대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되는, 영어의 관습적 사용에서 벗어나는 문장들이다. 당신의 문서는 절대 통과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마치 어느 외국인이 'He drives me crazy'. 라는 표현을 '그가 나를 미치도록 몰고가.'라고 직역해서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인들이 이런 외국인의 표현을 들어면 무슨 말인지 이해는 하겠지만, 이상한 표현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다. 반대로 한국인이 '쟤 때문에 나 미치겠어.'라고 말하고 싶은 때 만일 'I am crazy because of him'.라고 말한다면 외국인들도 우리와 같은 심정이 된 것이고 당신은 이게 다 어순때문이라고 탓을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영어 표현을 통째로 외야 한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많이 듣고 읽고, 또 많이 말하고 쓰면 가능해진다. 뭘로? 영어로! 그래서 이런 추천을 하는 것이다. 생각부터 영어로 하라고!!!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 글의 주제가 아니므로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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