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노력하면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잘 할 수 있는가와 관련해서는 도대체 여기서 잘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에 따라 그 대답이 달라진다.
만일 영어를 잘한다는 의미가 우리가 한국어를 잘 한다고 할 때 처럼 하는 것이라면, 즉 원어민처럼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모두에게는 불가능하다. 단지 일부 언어 능력에 천부적 재능을 타고 태어난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여기에서 하나의 대전제는 한국어와 영어의 간격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물론 한국어와 영어 뿐 아니라 좀 더 일반적으로는 유럽어와 동양어 간 간격이 매우 커서 누구나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잘 할 수는 없다.
이런 주장에 가장 큰 반론은 유럽인들이 TV만 보고도 몇 개 국어를 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유럽어는 나라가 달라도 그 뿌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유럽에 몇 개 국어 하는 것은 한국인이 팔도 사투리를 아는 것과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 일례로 한 Spanish와 Italian이 만나면 그들은 상대언어를 한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도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Spanish는 Spanish만 사용하고 Italian은 Italian만 말하면서 서로의 말을 어느 정도는, 의사소통이 될 정도는 이해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이는 정확하게 부산 사람들이 광주 사람들과 대화할 때 벌어지는 일이다. 부산 사람은 부산사투리만 사용하고 광주 사람들은 광주 사투리로 말하지만 서로 무슨 말인지 알아 듣는다. 물론 여전히 뉘앙스의 깊은 뜻은 놓치기도 한다.
좀 더 전문적으로 말해서 한국인이 영어를 처음 배우면서 영어로 씌여있는 글을 읽게 되려면 약 2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유럽인은? 약 2주 걸린다. 이것이 바로 언어의 간격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 간격은 한국인이 영어가 공용어인 국가에 이민을 가서 살아도 극복될 수 없는 간격이다. 그래서 한국인이 동양인이 영어권 국가에 적응하기가 유럽인이 적응하기 보다 훨씬 어렵다. (물론 다른 문화적 요인도 함께 작용할 것이다) 억울한가? 그렇다고 너무 억울해하지는 말자. 이는 유럽인이 동양어를 배울 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규칙이기 때문이다. 즉, 유럽어를 원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도 한국어는 매우 어려운 언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유럽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면 몇 개의 유럽어를 기회비용으로 치루어야 한다. 한국어 하나 배울 시간이면 서너개의 유럽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유럽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가 영어를 유럽어를 어려워하는데 대해 너무 억울해 하지 말자. 오히려 좀 더 다행일 수도 있다. 사실 한국어를 원어로 구사하면서 유럽어를 배우는 것이 낳지 유럽어 하면서 한국어 배우기는 어쩌면 더 힘들 지도 모른다. 한국어는 문법에 너무 예외가 많아서 한국인도 어려워하는 언어가 아닌가? ^_^
만일 영어를 잘한다는 의미가 우리가 한국어를 잘 한다고 할 때 처럼 하는 것이라면, 즉 원어민처럼 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는 모두에게는 불가능하다. 단지 일부 언어 능력에 천부적 재능을 타고 태어난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여기에서 하나의 대전제는 한국어와 영어의 간격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물론 한국어와 영어 뿐 아니라 좀 더 일반적으로는 유럽어와 동양어 간 간격이 매우 커서 누구나 영어와 한국어를 모두 잘 할 수는 없다.
이런 주장에 가장 큰 반론은 유럽인들이 TV만 보고도 몇 개 국어를 한다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유럽어는 나라가 달라도 그 뿌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유럽에 몇 개 국어 하는 것은 한국인이 팔도 사투리를 아는 것과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 일례로 한 Spanish와 Italian이 만나면 그들은 상대언어를 한번도 배워본 적이 없어도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Spanish는 Spanish만 사용하고 Italian은 Italian만 말하면서 서로의 말을 어느 정도는, 의사소통이 될 정도는 이해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자. 이는 정확하게 부산 사람들이 광주 사람들과 대화할 때 벌어지는 일이다. 부산 사람은 부산사투리만 사용하고 광주 사람들은 광주 사투리로 말하지만 서로 무슨 말인지 알아 듣는다. 물론 여전히 뉘앙스의 깊은 뜻은 놓치기도 한다.
좀 더 전문적으로 말해서 한국인이 영어를 처음 배우면서 영어로 씌여있는 글을 읽게 되려면 약 2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유럽인은? 약 2주 걸린다. 이것이 바로 언어의 간격을 말해 주는 것이다. 이 간격은 한국인이 영어가 공용어인 국가에 이민을 가서 살아도 극복될 수 없는 간격이다. 그래서 한국인이 동양인이 영어권 국가에 적응하기가 유럽인이 적응하기 보다 훨씬 어렵다. (물론 다른 문화적 요인도 함께 작용할 것이다) 억울한가? 그렇다고 너무 억울해하지는 말자. 이는 유럽인이 동양어를 배울 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규칙이기 때문이다. 즉, 유럽어를 원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도 한국어는 매우 어려운 언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유럽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면 몇 개의 유럽어를 기회비용으로 치루어야 한다. 한국어 하나 배울 시간이면 서너개의 유럽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유럽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가 영어를 유럽어를 어려워하는데 대해 너무 억울해 하지 말자. 오히려 좀 더 다행일 수도 있다. 사실 한국어를 원어로 구사하면서 유럽어를 배우는 것이 낳지 유럽어 하면서 한국어 배우기는 어쩌면 더 힘들 지도 모른다. 한국어는 문법에 너무 예외가 많아서 한국인도 어려워하는 언어가 아닌가? ^_^
더욱 다행인 것은 한국 사회에서 평범한 직장을 다닌다면 모두가 영어를 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해야 하는 사람은 영어를 좋아하거나 영어로 먹고 사는 사람들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원칙적으로 한국어는 영어와 워낙 언어적 거리가 멀어서 모든 한국사람이 한국어와 영어를 다 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직 언어능력이 받쳐주는 사람에게 한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너무 비관적으로 들리는가? 하지만 생각해 보자. 한국인은 누구나 한국어를 잘한다고 하지만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단적으로 생각해 봐도 학교에서 국어시험을 보면 모두가 백점을 맞지는 않는다. 모두가 국어를 모국어로 하고 있어도 어떤 사람은 말을 더 잘 하고 어떤 사람은 글을 잘 쓰고 또 나머지는 둘 다 잘 하지 못한다.
이는 모두가 영어를 공부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정도로 영어를 잘 할 수는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어렸을 때 우연히 외국에 살아봤던 덕에 영어를 혹은 다른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언어능력이 뛰어난 경우에 한정된다. 더 극단적 예로 언어능력이 정말 뛰어난 사람은 외국에서 살아본 적도 없고 그다지 대단한 학원이나 강사에게서 배우지도 않았음에도 원머임처럼 영어를 구사할 수도 있다. 최소한 이런 사람이 영어시험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다거나 외국대학에 척 붙었다거나 하는 사례를 뉴스로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 경우도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할 수도 있는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시험성적이 곡 언어실력이 아님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언어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경우 가령 한국어와 영어와 같이 무리하게 언어차이가 많이 나는 두 언어에 어릴 때부터 동시에 노출되면 최악의 경우 그 어떤 언어도 모국어로 발전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사례는 이 글의 주제가 아니므로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이 장의 주제로 돌아가자.
그렇담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특정 목적하에 어느 수준으로 구사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이 수준을 잘하는 것이라고 여긴다면 이 질문에는 Yes라고 대답하고 싶다. 여행 가서 간단한 회화로 길을 찾고 식사하는 도중 옆에 앉은 외국인에게 인사 정도 하는 영어로 여자친구, 남자친구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이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능하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만일 이 정도에서 머물지 않고 이런 여행에서 만난 외국인을 혹은 한국에 잠시 머무는 외국인을 친구로 사귀고 싶다면 좀더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혹 그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서 친구가 될 배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여기까지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여기에서는 영어 실력도 문제지만 부끄러워하는 한국 사람들의 성향과 문법만 따지는 한국사회의 경향이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진다. 나아가 회사에서 적절한 비지니스 영어를 구사해서 외국인과 계약을 돕거나 공대나 자연과학대에서 영어로 논문쓰는 것까지는 노력하면 된다는 점을 많은 사례들이 보여주고 있다. 물론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하지만 하면 된다!로 밀어 붙일 수 있는 영역이다.
그러나 여기까지이다. 이 이상은 사실 원어민으로도서도 힘든 영역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즉, 자신이 외국인과의 계약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성사시키고 사회과학대나 문과대에서 영어로 논문을 쓰거나 아예 영어로 소설이나 기타 작품을 작성하는 등 좀 더 전문적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이는 모두에게 가능하다고 여겨지지는 않는다. 상당한 언어능력이 받침되지 않으면 이 수준으로 성공하기 쉽지 않다. 그 언어 능력에 부단한 노력도 더해져야 가능한 수준이다. 사실 이 노력에는 때로 한국어를 포기하고 영어에만 전념하는 기회비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제 선택은 자신들의 몫이다. 앞으로 인생을 한국어로 성공할 것인지 영어로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 것인지... 단 선택할 때는 자신의 선택으로 치러야 하는 기회비용을 반드시 고려해서 무엇이 자신에게 더 중요한지 충분한 고민 뒤에 결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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