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가서 살면 누구나 영어를 잘 할 수 있다? 열심히만 하면 이 말은 맞는 말일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하지 않으면 영어 사용 국가에 이민을 가도 한인타운에서 한인만을 상대로 살면 영어 한마디도 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 그렇다면 영어가 늘겠는가? 그래도 오래살면 귀는 트인다고들 한다. 하지만 말하기는 정말 오랜 산다고 누구나 다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첫번째 결론이다.
둘째, 외국에서 살면 영어를 잘 할 수 있고 한국에서 살면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다. 이 것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다 외국의 어린 아이들이 어쩜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지... 부러움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 별로 없을 것이다. 요새 아이들도 한국말 정말 잘한다. 티비만 봐도 말로 부모를 찜쪄먹는 아이들 많다는 사실 잘 알 것이다. 그러나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잘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이는 한국에서 살든 외국에서 살든 마찬가지이다. 즉, 외국에서 살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게 된다는 말이 "외국가서 살면 누구나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잘 할 수 있다"는 말이라면 이는 잘못된 말이다. 누군가는 둘 다 잘 하겠지만, 모두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당신이 외국에서 영어를 정말 잘하게 된다면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당신의 한국어 실력은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모국어도 잊는다. 이게 말이 되는가? 하지만 사실이다. 필자도 경험한 일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한 몇년 살게 되니 '양잠, 양봉'이라는 말을 잊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몇년 동안 떠올릴 수가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검색을 해고 결국 다시 알아내게 되었다. 내가 한국에서는 절대 경험하지 못한 대사건이었다. 어릴 때 문학소녀인척 하고 고등학교 때 공부는 때려쳐도 자연과학 잡지는 매달 정독하던 나에게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겠는가? 혹자는 내가 너무 늦은 나이에 외국에 가서 생긴일이 아닌가 의심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한 고등학생의 예를 준비했다. 내가 아는 한 중국인 의사의 경우에는 고등학교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의대를 나오고 현재 호주에서 외과의사로 일하고 있는데, 연봉을 엄청나게 받으면서 나름 성공한 케이스로 잘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의사가 중국어도 영어도 자신의 모국어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번 필자에게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이 의사의 경우 고등학교 이후로 중국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중국어 구사 능력을 많이 잃어버리고, 그렇다고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것도 아니다.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에서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의사로서는 손색이 없지만, 영어 단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구분해 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중국어도 영어도 어느 정도 구사하지만 그 어떤 언어도 자신의 모국어가 아니라고 느끼는 경우 연봉이 아무리 높아도 당신의 행복지수는 어떨것인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니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다.
이 것이 바로 당신이 혹은 당신의 자녀가 외국에서 오래 살면서 나름 성공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는 문제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렇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또는 고등학교 시절에 이민을 가서 생긴 일이지 더 어릴 때 갔으면 달랐을 것이라 주장할 수도 있겠다. 또한 이 주장은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경우 그 아이는 영어를 모국어로 느끼고 한국어 구사 능력은 거의 전부 잃어버릴 수도 있음은 가능한 결과의 한 선택지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현재 영어권 국가에서 20년을 넘게 산 사람이 영어를 모국어라고 느끼지 못하는데, 한두달 방학동안 영어 캠프를 외국으로 간다고 해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6개월 이상 어학연수를 가서 열심히 하는 경우는 다를 수 도 있고 또 언어재능 끝내주는 경우도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렇다는 말이다. 한두달 외국에 머물면서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외국에 머물지 않는 열달 정도의 시간에 영어를 열심히 익히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자면, 한두달 어학 연수는 아동에게 안전한 해외여행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보내자. 물론 그 한두달은 부모와 함께 여행하며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괜찮겠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영어캠프를 이용하거나 친척집에 보내는 것도 좋다. 갔다 와서도 아이가 자발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한 영어를 얼마나 배웠는지 물어보지 말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물어보고 부모와 교감하자. 그래서 아이들이 그 지역에서 사용하는 그 이상한 언어인 영어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한국에 머무는 나머지 시간동안 차근차근 영어 동화책도 보고 영어 동요도 따라 부르고 점점 더 영어와 친숙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해에, 또는 몇 년이 지난 후 다신 외국에 나가게 된다면 그 아이는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물론 영어 캠프 다녀오고도 여전히 영어에는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럼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 아이는 미래에 영어시험을 위한 영어만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좀 덜 두렵지 않겠는가? 그렇다 하더라도 외국엔 가능한한 자주 무조건 보내라. 어학연수든 여행이든 유학이든 working holidays이든 무슨 핑계이든 보내자. 무슨 경험을 하든 피와 살이 될 것이다. 한국인들끼 몰려다니든 혼자 배낭여향을 하든 상관없다. 이제는 영어가 아니라 그 아이의 세계관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게 세계관이 넓어지면 좀 더 나이가 들어서라도 부모가 그리 원해 마지 않던 영어에 관심을 보일지도 모른다. 영어가 아니라면 다른 외국어에라도... 그것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랴. 그 아이는 이제 부모처럼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것을! 부모의 한은 이렇게 푸는 것이다! ㅋㅋ
둘째, 외국에서 살면 영어를 잘 할 수 있고 한국에서 살면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다. 이 것은 누구나 다 잘 아는 사실이다 외국의 어린 아이들이 어쩜 영어를 그렇게 잘 하는지... 부러움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 별로 없을 것이다. 요새 아이들도 한국말 정말 잘한다. 티비만 봐도 말로 부모를 찜쪄먹는 아이들 많다는 사실 잘 알 것이다. 그러나 한국어와 영어를 둘 다 잘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이는 한국에서 살든 외국에서 살든 마찬가지이다. 즉, 외국에서 살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게 된다는 말이 "외국가서 살면 누구나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잘 할 수 있다"는 말이라면 이는 잘못된 말이다. 누군가는 둘 다 잘 하겠지만, 모두는 아니다. 일반적으로 당신이 외국에서 영어를 정말 잘하게 된다면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당신의 한국어 실력은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
모국어도 잊는다. 이게 말이 되는가? 하지만 사실이다. 필자도 경험한 일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한 몇년 살게 되니 '양잠, 양봉'이라는 말을 잊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몇년 동안 떠올릴 수가 없었는데, 한국에 와서 검색을 해고 결국 다시 알아내게 되었다. 내가 한국에서는 절대 경험하지 못한 대사건이었다. 어릴 때 문학소녀인척 하고 고등학교 때 공부는 때려쳐도 자연과학 잡지는 매달 정독하던 나에게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겠는가? 혹자는 내가 너무 늦은 나이에 외국에 가서 생긴일이 아닌가 의심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한 고등학생의 예를 준비했다. 내가 아는 한 중국인 의사의 경우에는 고등학교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와서 의대를 나오고 현재 호주에서 외과의사로 일하고 있는데, 연봉을 엄청나게 받으면서 나름 성공한 케이스로 잘 살고 있다. 하지만 이 의사가 중국어도 영어도 자신의 모국어로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번 필자에게 하소연을 한 적이 있다. 이 의사의 경우 고등학교 이후로 중국어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중국어 구사 능력을 많이 잃어버리고, 그렇다고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것도 아니다.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에서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의사로서는 손색이 없지만, 영어 단어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구분해 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중국어도 영어도 어느 정도 구사하지만 그 어떤 언어도 자신의 모국어가 아니라고 느끼는 경우 연봉이 아무리 높아도 당신의 행복지수는 어떨것인가?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그러니 개인이 선택할 문제이다.
이 것이 바로 당신이 혹은 당신의 자녀가 외국에서 오래 살면서 나름 성공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는 문제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렇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또는 고등학교 시절에 이민을 가서 생긴 일이지 더 어릴 때 갔으면 달랐을 것이라 주장할 수도 있겠다. 또한 이 주장은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경우 그 아이는 영어를 모국어로 느끼고 한국어 구사 능력은 거의 전부 잃어버릴 수도 있음은 가능한 결과의 한 선택지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현재 영어권 국가에서 20년을 넘게 산 사람이 영어를 모국어라고 느끼지 못하는데, 한두달 방학동안 영어 캠프를 외국으로 간다고 해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6개월 이상 어학연수를 가서 열심히 하는 경우는 다를 수 도 있고 또 언어재능 끝내주는 경우도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렇다는 말이다. 한두달 외국에 머물면서 영어 실력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외국에 머물지 않는 열달 정도의 시간에 영어를 열심히 익히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보자면, 한두달 어학 연수는 아동에게 안전한 해외여행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보내자. 물론 그 한두달은 부모와 함께 여행하며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괜찮겠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영어캠프를 이용하거나 친척집에 보내는 것도 좋다. 갔다 와서도 아이가 자발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한 영어를 얼마나 배웠는지 물어보지 말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물어보고 부모와 교감하자. 그래서 아이들이 그 지역에서 사용하는 그 이상한 언어인 영어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한국에 머무는 나머지 시간동안 차근차근 영어 동화책도 보고 영어 동요도 따라 부르고 점점 더 영어와 친숙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해에, 또는 몇 년이 지난 후 다신 외국에 나가게 된다면 그 아이는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
물론 영어 캠프 다녀오고도 여전히 영어에는 관심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럼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 아이는 미래에 영어시험을 위한 영어만을 공부하게 될 것이다. 그래도 좀 덜 두렵지 않겠는가? 그렇다 하더라도 외국엔 가능한한 자주 무조건 보내라. 어학연수든 여행이든 유학이든 working holidays이든 무슨 핑계이든 보내자. 무슨 경험을 하든 피와 살이 될 것이다. 한국인들끼 몰려다니든 혼자 배낭여향을 하든 상관없다. 이제는 영어가 아니라 그 아이의 세계관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그렇게 세계관이 넓어지면 좀 더 나이가 들어서라도 부모가 그리 원해 마지 않던 영어에 관심을 보일지도 모른다. 영어가 아니라면 다른 외국어에라도... 그것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랴. 그 아이는 이제 부모처럼 우물안 개구리가 아닌 것을! 부모의 한은 이렇게 푸는 것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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