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5일 월요일

How to Practice English Pronunciation

이번엔 발음 공부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숙지할 사항이 두가지 있다. 그 중 하나는 발음은 중요하나 그것은 절대 어느 악센트인가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r과 t를 얼마나 강하게 혹은 얼마나 약하게 발음하는 가는 영어실력과 무관하다. 또한 o를 아처럼 발음하느냐 오로 소리내는냐가 영어 실력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것은 정말 개인의 선호도이다. 특히나 영어에는 한국어에 있는 표준어 개념이 없다. 영어 원어민들은 상대방 발음 가지고 비하하거나 하지 않는다. 이런 행위는 아주 무례한 것으로 간주되는 듯 하다. (물론 상대방이 영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인 경우에는 다르다.) 한국어에서도 지나치게 서울말 중심으로 사투리를 무시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이대로 가다가 우리는 사투리를 거의 소실하게 될 것이다. 그 때 가서 우리 문화유산이 사라졌다고 후회해봤자 소용없다. 지금부터라도 표준어 제도가 아닌 공용어 제도로 바꾸어서 사투리를 보존하는데 힘썼으면 좋겠다.

이야기가 좀 삼천포로 빠졌는데, 발음에 대해  숙지해야 할 사항 중 나머지 하나는 영어 발음과 한국어 발음이 일대일 대응 관계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두 발음체계에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해서, 그 둘을 같다고 여기는 순간 원어민들과 대화할 수 있었을지도 모를 당신의 영어 실력은 개발되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d'와 'ㄷ' 소리에는 유사한 점이 있지만 이 둘은 절대 같은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이론적으로나마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런 상이점을 체화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서 이야기 해보기로 하자.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선 발음을 어떻게 정확하게 배울 것인가? 발음을 처음 익히는데는 언어 전문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일반적 외국인은 정확히 발음할 줄은 알지만 어떻게 그런 소리가 나는지를 우리에게 설명해 주지 못한다. 이건 어떤 외국인이 한국어 발음을 어려워할 때 정작 우리가 설명해 주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 즉 발음이라는 영역은 한국어 발음에 대해, 또 영어 발음에 대해 전문적으로 교육 받지 못한 사람에게는 도움을 받을 수가 없다. 혹 외국어 발음을 일반인에게 해보라고 하고 듣고 바로 따라할 정도의 천부적 재능을 가졌다면 가능하다. 사실 이 점이 아이들이 가지는 유일한 장점이다. 그래서 어릴 때 영어를 배우라고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발음이 영어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여기에서 상기하자. 아무리 발음이 좋아서 성인이 세 살이나 사용하는 영어 표현을 쓴다면 그것은 좋은 영어가 아니다. 그러나 발음에 한국어 액센트가 있어도 한국어와 영어의 차이를 명확히 해소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고 게다 고급영어를 구사한다면 그것이 바로 실력있는 영어이다.)

하지만 성인은 듣고 따라 배우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전문적 강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들은 각 소리가 어떻게 나는 지를 가르쳐 줄 수 있다. 가령 예를 들어서 's' 소리는 혀 전체가 입 천장에 붙어야 정확한 소리가 난다는 것과 같이 성인이 발음을 배우는데 필수적인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 열심히 배우자.그런데, 간혹 외국인 영어 강사 중에도 전문적 훈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이를 도와줄 수 없다. 따라서 전문적 교사를 찾아 도움을 구하도록 하자.

이미 학원도 지겹게 다녀봐서 기본은 있고 더 이상 왔다 갔다 시간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테잎이 있거나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교재를 선택해서 스스로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외국인 친구가 있어서 익힌 것을 시험해 보고 외국인이 알아듣는지 못알아듣는지 feedback을 얻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겠다. 개인적으로 한글이 더 많은 영어교재는 추천해 주고 싶지 않다. 초기 교재의 해설은 강사가 하든 테잎으로 듣든 우리 말이 많이 섞여들어가는 것은 불가피하다 해도 이런 해설 테잎은 한두번 들으면 그만이니까 상관없다. 하지만 교재는 계속 보게 되기 때문에 반드시 한글이 거의 없는 것으로 구입하자.

이렇게 영어의 각 알파벹을 어떻게 소리 내어야 정확한 발음인가를 알았다면 연습을 해야 한다. 처음엔 발음을 과장해서 연습하길 바란다. 가령 th 발음은 반드시 혀를 이 사이로 집어 넣어서 발음해야 한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나오겠지만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나오길 기대하면서 대충 발음하거나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연습을 게을리 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어린아이처럼 과장해서 눈에 보이게 이 사이로 혀를 빼고 이 발음을 연습하자. 이 때부터 얼굴에 철판을 좀 깔 필요가 있다. 당신의 얼굴에 깔린 철판 두께가 일년 뒤 당신의 발음을 좌우할 것이다. 자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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