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16일 화요일

영어 호기심 천국: How to Make Our Children Interested in English?

   어차피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 물론 혼자 고립되어 한다는 것이 아니다. 특히 영어와 같은 언어는 주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본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높은 영어 시험 점수가 필요하면 지겹게 듣는 광고에서 처럼 단기간 수천개의 단어를 외게 해준다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수도 있고, 의사소통을 하고 싶다면 학원이나 테잎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전화 영어는 좀 어려운 편인데,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된다면 이 또한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런 필요 뿐 아니라 본인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느냐도 본인에게 좋은 학습 방법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자신에게 맞는 영어 훈련 방법을 찾고자 한다면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고 자신의 특성에 그리고 자신의 목적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남이 해보고 좋았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에게도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이것은 남이 재밌는 영화라고 해서 나도 그 영화를 재밌다고 반드시 여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학습의 대 원칙은 아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면 우선 영어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흥미가 있어야 이 방법도 시도해보고 저 방법도 시도해보고 부모에게 도움도 구할 것이다. 바로 이 때가 부모가 도움의 손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바램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자신의 생각만으로 특정 방법을 강요하거나 압력은 제발 행사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행사하지 않아도 자신이 사회적으로 어떤 압력을 받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부모와 함께 외국을 여행하라는 것이다. 왜 배우는지도 모르고 부모의 강압에 의해 영어를 배우는 것과 실제로 그 이상한 언어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스스로 배우고 싶어지는 것과는 천지 차이다. 일단 외국에 나가면 아이의 시야는 한번도 외국에 나가보지 못한 사람과는 질적으로 달라진다. 한국 밖의 세상에 대한 흥미는 자연스럽게 외국어에 대한 흥미로 이어지기 쉽다.

  만일 해외 여행을 부모와 같이 갈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을 방학동안 한 두달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집어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어학연수의 효과를 크게 기대하기 보다는 안전하게 어린 아동이 해외에서 지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친척이 있다거나 다른 안전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도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 다만 한가지 주지시키고 싶은 점은 한 두달 어학연수를 한다고 영어 실력이 크게 늘 것이라고 기대한다거나 그런 기대로 아이들을 압박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몇십년을 살아도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여행을 한다고 해도 당장 그 여행 국가에서 사용하는 외국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다려야 한다. 아이가 그 흥미를 느낄 때까지. 이후에라도 흥미를 느낄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 극단적으로는 영원히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럼 뭐 어떻단 말인가.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것은 다 얻은 것이다. 사실 언어는 덤으로 온다. 최소한 외국어 사용 국가에서 겁먹지 않고 생활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survival expression 정도는 대부분 익힐 수 있다. 여기에서 만족하는 아이도 있을 테고 대단한 외국어 능력이 없다고 해서 전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 아이의 언어 능력이 혹은 외국어에 대한 호기심의 정도에 따라 그 구사 정도는 달라질 뿐인 것이다.

  잠시 여행을 하거나 단기간 어학연수를 한번 쯤 경험해서 외국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다면 필자는 다음을 추전해 주고 싶다. 아이가 어른이 되기 전 최소 한번 쯤은 현지에서 친구를 사귈 수 있을 만큼의 기간동안 (최소 몇달?) 보내도록 하자는 것이다. 여행하면서 부모와 함께 두루두루 겉에서만 보는 것도 안 가는 것보다는 낫지만 한 곳에서 지내면서 친구를 사귈 수 있다면 그 때부터 진정한 문화교류가 가능해질 것이다. 이것이 그곳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 될 것이다. 이제 그 아이는 모든 문제를 한국 안에서만 해결해야 한다는 좁은 소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영어 열풍으로 몸살을 앓는 한국 문화에서 재미있는 현상은 경제가 어려워지기만 하면 해외 어학연수 해외여행이 도마에 오른다는 것이다.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경제가 어려워진다고 영어 열풍이 사그라지지는 않지 않는가? 해외여행과 어학연수는 경제가 나빠질 수록 더 가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신조이다. 이렇게 외국에서 배우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나쁜 경제를 더 나아지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그 새로운 아이디어는 단순히 외국것을 카피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한국 문화 한국 브레인과 접목 되었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보는 것이다. 어찌됐는 새로운 정보, 새로운 시각, 즉 외국에서 보고 느끼는 것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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