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이들 중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운 친구들이 많다. 어떤 아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혹은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심지어 영어로만 수업을 한다고 한다. 이외에도 자신의 아이를 원어민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끝이 없다. 누구는 아이를 낳을려고 출산시기에 영어권 국가에 머물고 어릴 때 이민을 가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하면 누구나 영어를 잘 하게 될 것이라는 청운의 희망을 안고!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분명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하고 배우는 데 무수한 장점이 있을 것이다. 최소 일부에게서라도 그런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눈이 벌개져서 어릴 때 영어를 접하게 하려고 이 난리가 아닌가? 그 중 일부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었다. 그 첫째가 발음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여기서 발음은 t를 r로 발음하느냐, r을 얼마나 굴릴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accent의 문제이므로 이를 다룬 이전 글을 살펴 볼 것). 한국어와 영어의 다른 발음체계를 듣자마자 구별하고 문제없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둘째, 만일 그 아이의 언어능력이 뛰어나지 못해도 어릴 때 부터 열심히 했다면 최소 초중학교 때 까지는 중간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어릴 때 부터 영어를 시작해서 발음이 좋아졌는데 마침 그 아이가 언어능력이 뛰어나다면 국어는 물론 영어도 잘 해서 나중에 커서는 두 언어를 모두 잘 구사할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누구나 바라는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 현상이 모두에게 일어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다음에는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살펴 보고자 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그 아이가 어릴 때 언어를 헷갈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필자가 주변에서 보아 온 실질적 사례이나 아직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런 현상은 한국과 영어처럼 간격이 큰 언어에서 발생하는 듯이 보임으로 한국에서 신속하게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지. 이전 글에서 critical period를 언급한 적이 있다. 생후 몇 년 이내 언어를 접하지 못하면 그 이후에는 언어를 발달시키지 못하게 되는 데, 그 대표적 예가 늑대소년이다. 이 소년은 너무 커서 인간들에게 발견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도구를 이용해서 밥 먹는 법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양식등을 배울 수 있었지만 끝내 언어는 배울 수 없었다. 즉 어릴 때 부모가 과욕을 부리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두 언어를 가르쳐서 언어를 배우지 못하면 그 이후의 영향은 과히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런 점을 확인하기도 전에 전 국민실험에 돌입하게 된 한국의 교육환경은 어쩔 수 없더라도 가급적 빨리 이런 점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연구는 유럽에서는 되어 있지 않는데, 그들의 언어는 너무 비슷해서 유아들이 이런 언어 헷갈림 현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쪽 언어학자들에게 물어봐도 유아들이 두 개의 국어를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고 국내 연구는 전무해서 결국 아이들만 가장 큰 위기에 놓이게 된다.
두번째로 그 아이가 영어를 익힌다 해도 영어를 싫어하게 될 수 있다. 이는 자신이 어릴 때 부모가 강요하던 것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대학원에 얼마나 많은 학자들이 공부가 좋아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공부는 싫지만 학위를 딸 목적으로만 들어오는지를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한국인들은 스스로 자부하듯이 머리가 좋은 국민이고 호기심은 인간이면 누구나 다 있는데, 왜 이리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바로 강요 받아서 그렇다. 즉 영어를 강제로 익히면 어느 정도는 할 지 모르지만 영어의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은 절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의 목적이 영어로 뛰어난 아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느때고 중간은 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아이들이 싫어해도 영어학원 보내고 압력넣어도 무방하다고 본다. 그렇게 훈련된 아이들은 중간은 할 것이다. 그 중 똑똑한 아이들이 있다면 꽤 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자기가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의 정말 낮다.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면 이것이 정말 좋은 방법인지 다시 고민해보기 바란다. 반면 아이들이 공부를 재미있어 해서 하고 영어도 좋아해서 하길 바란다면 그러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경우 때로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하기 시작만 한다면 잘 할 것이고 또 즐겁게 할 것이다. 만일 끝까지 싫어서 안 할 수도 있는데, 아이가 정말 싫어한다면 안하는 것은 또 어떠한가?
세번째로 그 아이가 영어도 잘 익히고 영어를 좋아하게도 될 수 있지만, 이 경우 국어를 못하게 될 확률도 같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양손이 있지만 언제나 양손을 같은 정도로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우세한 손이 있다. 오른 손을 많으 쓰는 사람, 왼 손을 많이 쓰는 사람. 이에 따라 나이가 들면 손의 근육 발달 정도가 달라지고 특정 팔로 낼 수 있는 힘도 달라진다는 점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영어에 집중하면 국어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물론 이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필자는 말하고 싶다. Why not?
지금까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칠 때 생길 수 있는 장단점을 살펴 보았다. 영어는 그러니까 외국어는 피겨스케이팅과 닮은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다. 우선 둘 다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능이 있는 경우 어릴 때 부터 잘 가르치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외국어는 나이 스무살에 그 능력이 피크로 오르고 이십대 후반이면 거의 반드시 은퇴를 해야 하는 피겨스테이팅과는 매우 다르다. 언어는 오히려 훨씬 더 늦은 나이에 꽃을 피우는 경우가 더 많고 죽을 때까지 은퇴같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점을 살펴 무조건 무조건 어린 나이에를 울부짖으며 검증되지 않은 실험으로 몰아쳐 가는 주변에 아무 생각없이 불안해서 동조해 버리는 우를 범하지는 않길 바란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보기에 중학교 이전에 영어를 배운다고 그다지 중학교때부터 배우는 것과 실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다. 이전 글에서 봤듯이 모국어 accent가 있다고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 accent와 broken English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말자는 이야기도 또한 계속 반복되고 있다. 노력이 좀 필요하겠지만 상이한 발음체계도 구분할 수 있다. 예컨데 v와 b 소리가 모국어에서 하나의 소리 범주에 속한다면 이를 구분하기가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연습을 통해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만 하더라도 이 둘을 문제 없이 구분한다. 만일 순전히 critical period 이후에 배웠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말에 없는 발음 구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언어 능력은 어느 정도 일까? 이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듯 싶다. 만일 이들은 언어능력이 제한된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어릴 때부터 한다고 하더라도 결론적으로 영어를 잘 하게 될까? 물론 발음은 구분하겠지만 그렇다고 영어를 잘 하게 될 것이냐는 말이다. 만일 발음만 좋고 영어를 못하게 된다면 이것은 또 무엇을 위한 고생이었단 말인가? 언제나 투입 대비 결과를 비교해 보아야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분명 어릴 때부터 영어를 접하고 배우는 데 무수한 장점이 있을 것이다. 최소 일부에게서라도 그런 좋은 결과가 나왔으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눈이 벌개져서 어릴 때 영어를 접하게 하려고 이 난리가 아닌가? 그 중 일부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었다. 그 첫째가 발음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누누히 강조하지만 여기서 발음은 t를 r로 발음하느냐, r을 얼마나 굴릴 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이건 accent의 문제이므로 이를 다룬 이전 글을 살펴 볼 것). 한국어와 영어의 다른 발음체계를 듣자마자 구별하고 문제없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둘째, 만일 그 아이의 언어능력이 뛰어나지 못해도 어릴 때 부터 열심히 했다면 최소 초중학교 때 까지는 중간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어릴 때 부터 영어를 시작해서 발음이 좋아졌는데 마침 그 아이가 언어능력이 뛰어나다면 국어는 물론 영어도 잘 해서 나중에 커서는 두 언어를 모두 잘 구사할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누구나 바라는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이 현상이 모두에게 일어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다음에는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살펴 보고자 한다.
가장 큰 문제점은 그 아이가 어릴 때 언어를 헷갈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필자가 주변에서 보아 온 실질적 사례이나 아직 과학적으로 연구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런 현상은 한국과 영어처럼 간격이 큰 언어에서 발생하는 듯이 보임으로 한국에서 신속하게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인지. 이전 글에서 critical period를 언급한 적이 있다. 생후 몇 년 이내 언어를 접하지 못하면 그 이후에는 언어를 발달시키지 못하게 되는 데, 그 대표적 예가 늑대소년이다. 이 소년은 너무 커서 인간들에게 발견되었기 때문에 나중에 도구를 이용해서 밥 먹는 법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양식등을 배울 수 있었지만 끝내 언어는 배울 수 없었다. 즉 어릴 때 부모가 과욕을 부리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두 언어를 가르쳐서 언어를 배우지 못하면 그 이후의 영향은 과히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런 점을 확인하기도 전에 전 국민실험에 돌입하게 된 한국의 교육환경은 어쩔 수 없더라도 가급적 빨리 이런 점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연구는 유럽에서는 되어 있지 않는데, 그들의 언어는 너무 비슷해서 유아들이 이런 언어 헷갈림 현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쪽 언어학자들에게 물어봐도 유아들이 두 개의 국어를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고 국내 연구는 전무해서 결국 아이들만 가장 큰 위기에 놓이게 된다.
두번째로 그 아이가 영어를 익힌다 해도 영어를 싫어하게 될 수 있다. 이는 자신이 어릴 때 부모가 강요하던 것을 얼마나 싫어했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대학원에 얼마나 많은 학자들이 공부가 좋아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공부는 싫지만 학위를 딸 목적으로만 들어오는지를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한국인들은 스스로 자부하듯이 머리가 좋은 국민이고 호기심은 인간이면 누구나 다 있는데, 왜 이리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바로 강요 받아서 그렇다. 즉 영어를 강제로 익히면 어느 정도는 할 지 모르지만 영어의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은 절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당신의 목적이 영어로 뛰어난 아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어느때고 중간은 해야 한다고 믿는다면 아이들이 싫어해도 영어학원 보내고 압력넣어도 무방하다고 본다. 그렇게 훈련된 아이들은 중간은 할 것이다. 그 중 똑똑한 아이들이 있다면 꽤 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이 자기가 하는 것을 좋아하게 될 가능성의 정말 낮다. 아이의 행복을 바란다면 이것이 정말 좋은 방법인지 다시 고민해보기 바란다. 반면 아이들이 공부를 재미있어 해서 하고 영어도 좋아해서 하길 바란다면 그러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경우 때로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하기 시작만 한다면 잘 할 것이고 또 즐겁게 할 것이다. 만일 끝까지 싫어서 안 할 수도 있는데, 아이가 정말 싫어한다면 안하는 것은 또 어떠한가?
세번째로 그 아이가 영어도 잘 익히고 영어를 좋아하게도 될 수 있지만, 이 경우 국어를 못하게 될 확률도 같이 높아진다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양손이 있지만 언제나 양손을 같은 정도로 빈번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우세한 손이 있다. 오른 손을 많으 쓰는 사람, 왼 손을 많이 쓰는 사람. 이에 따라 나이가 들면 손의 근육 발달 정도가 달라지고 특정 팔로 낼 수 있는 힘도 달라진다는 점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언어도 마찬가지이다. 영어에 집중하면 국어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물론 이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필자는 말하고 싶다. Why not?
지금까지 어릴 때부터 영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칠 때 생길 수 있는 장단점을 살펴 보았다. 영어는 그러니까 외국어는 피겨스케이팅과 닮은 점도 많지만 다른 점도 많다. 우선 둘 다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능이 있는 경우 어릴 때 부터 잘 가르치면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외국어는 나이 스무살에 그 능력이 피크로 오르고 이십대 후반이면 거의 반드시 은퇴를 해야 하는 피겨스테이팅과는 매우 다르다. 언어는 오히려 훨씬 더 늦은 나이에 꽃을 피우는 경우가 더 많고 죽을 때까지 은퇴같은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점을 살펴 무조건 무조건 어린 나이에를 울부짖으며 검증되지 않은 실험으로 몰아쳐 가는 주변에 아무 생각없이 불안해서 동조해 버리는 우를 범하지는 않길 바란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보기에 중학교 이전에 영어를 배운다고 그다지 중학교때부터 배우는 것과 실력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다. 이전 글에서 봤듯이 모국어 accent가 있다고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 accent와 broken English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말자는 이야기도 또한 계속 반복되고 있다. 노력이 좀 필요하겠지만 상이한 발음체계도 구분할 수 있다. 예컨데 v와 b 소리가 모국어에서 하나의 소리 범주에 속한다면 이를 구분하기가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연습을 통해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만 하더라도 이 둘을 문제 없이 구분한다. 만일 순전히 critical period 이후에 배웠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말에 없는 발음 구분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언어 능력은 어느 정도 일까? 이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듯 싶다. 만일 이들은 언어능력이 제한된 사람들이라면, 그들이 어릴 때부터 한다고 하더라도 결론적으로 영어를 잘 하게 될까? 물론 발음은 구분하겠지만 그렇다고 영어를 잘 하게 될 것이냐는 말이다. 만일 발음만 좋고 영어를 못하게 된다면 이것은 또 무엇을 위한 고생이었단 말인가? 언제나 투입 대비 결과를 비교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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