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3일 토요일

영어로 말하기: 한국어 영어 어순이 달라서 어려운가?

  여태껏 영어로 책읽기, 단어 공부하기, 발음 공부하기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럼 이제 영어로 말하는 법을 알아보자.

  영어회화를 배울 때, 영어가 어순이 달라서 어려운 사람들은 역설적으로 이미 영어에 대해서 너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단어도 알고 문법도 너무 많이 알아서 그에 따라 영어를 하자니 너무 어려운 것이다. 왜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현법은 몰라서,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정리한 다음 영어로 번역하려다 보니 생기는 일이다.

  예를 들어, 영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에게 '여기가 어디지?'라는 표현을 가르치는 것은 쉽다.

Where am I?

  영어를 읽지 못하는 사람에게도 비슷하게 '웨어 엄 아이?'라고 가르쳐 줄 수 있다. 이 표현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문제 없이 배울 수 있는 간단한 표현이다. 그러나 이미 영어를 많이 알고 있지만 이 표현을 모르는 사람은 어떻게 할까? 여기는 'here'이고 어디는 'where'이고 의문문이니까 의문사가 먼저 나가고 그 다음이 동사... 결론은 'where is here?'이라는 국적 불명의 영어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예를 들자면 끝도 없다. 미국이고 한국이고 많이 쓰는 표현이 '쟤 때문에 나 미치겠어'라는 표현일 것이다. 친구 사이, 연인 사이, 식구 사이에도 흔히 쓸 수 있는 표현이다. 영어로는 He drives me crazy 또는 He made me mad이다. 그러나 한국인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표현은 I'm crazy because of him가 된다. 왜냐하면 한국어를 그대로 번역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 원어민이 이해는 한다. 무슨 소리인지. 그러나 영어 어법에는 맞지 않는 표현이다. 만일 당신이 작문하는데 이렇게 썼다면 원어민 교사가 이 표현을 고쳐줄 것이다. 영어식으로.

  마지막 예로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일을 누가 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그 때 만일 자신이 한 일이라면 간단히 I did라고 하면 된다. 우리말로는 '내가 그랬어'가 되겠지만 이를 번역하려고 하면 '그랬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필자는 머리가 나빠서 '그랬어'를 재빨리 '그렇게 했어'로 바꾼 다음 다시 영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라고 하면 절대로 못할 것 같다. 당신은 어떤가. 필자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이런 작업을 하는데에는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도 수다 떨어봐서 알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느린 대화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가 영어를 읽을 때 말할 때 분석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가? 영어 표현을 통째로 왼 다음 그 표현들을 응용해서 말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어순 때문에 힘들다는 말은 이제 사라질 것이다. 결론은 알고 있는 지식을 자신의 한국어 표현에 대입해서 영어로 번역한 다음 그 결과를 말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고등학교에서부터 영어를 배운 사람들이 하는 영어에 대한 불만은 영어가 어순이 달라서 어렵다는 점임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것이 전부가 아니다. 이후 학창시절 부족했던 영어회화를 다시 배운다면 그 다음으로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이 주어와 시제에 따른 동사의 변화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 다음은? 복수와 단수의 명사 표현이 달라지는 것, 이와 더불어 가정법에서 현재 말하는 시점과 표현에서 시점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도 이쯤 되면 영어가 상당한 수준으로 오른 것이다.

  그러나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가장 마지막에 도달하는 난관은 바로 전치사의 적절한 사용. 그리고 관사의 사용법! 많은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때 마지막으로 넘는 산이 관사라고 한다. 가장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필자는 관사 만큼이나 전치사의 사용이 어렵다. 그것은 바로 필자도 영어를 할 때 표현을 통째로 외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에게도 필자가 공부할 때 누가 이런 걸 가르쳐줬더라면 너무 좋았을 것 같다는 회한이 있다. 자신있게 말하지만 이게 정석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전치사는 어떤 동사인가 명사인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그냥 한국어를 번역하다가는 절대로 알 수 없고, 그 많은 용법을 개별적으로 외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다. 이를 가장 잘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그 해당 동사, 명사가 들어가 있는 문장을 외는 것이다. 우리가 단어를 외듯이 문장을 외다보면 점점 감이 생긴다. 이 동사에는 이 명사에는 왠지 이 전치사를 써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 바로 이 느낌이 당신의 영어정복의 마지막을 장식해 줄 것이다.

  즉 이 모든 것을 한 큐에 해결해 주는 것이 바로 독서하면서 만나는 표현을 통째로 외는 것이다. 구체적 방법은 어떻게 단어를 익혀야 하는지를 설명한 글을 참조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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