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31일 토요일

외국어 한국어로 옮기기: 겹자음을 사용하자!^_^

오늘 필자는 외국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 겹자음을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외국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원래 언어보다 음절 수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우리말 첫소리에서 겹자음을 거센소리 이외에는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끝소리에서도 ㄳ, ㄼ, ㄶ, ㄽ 등 제한 된 경우가 아니면 겹자음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밁'처럼 '밀ㅋ'를 쓸수 있다면 milk도 1음절이고 우리말로 옮긴 단어도 1음절이된다. 아마 내는 소리도 원래 원어에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그러고 보니 ㅋ도 받침에 오면 ㄱ과 같은 소리가 나니 이 참에 milk에 대한 표준 한국어 표기는 "밁"으로 하는 것으로?!

  그런데 읽어보니 마지막 'ㄱ'소리가 좀 작다. 이것을 ㅋ으로 바꾸면 좀 크게 소리내는 것으로 합의하면 아주 비슷해 지지 않을까?? ^ㅇ^ 하지만 사실 milk를 우리말로 '밀크'라고 적고 읽기는 하지만 실제 원어 발음 소리는 '미역'에 더 가깝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다. 어차피 우리가 milk를 미역이라고 표기하는 날은 오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_*

  조금 더 예를 들어보면...
  ㅅ카 scar - 한 음절로 표현할 수 있다. 영어단어와 마찬가지 효율!
  ㅅ트라잌 strike - 초성에도 이중자음 허용하면 삼음절로 표현할 수 있다. 여전히 영어단어는 1음절이라 우리말로 옮기면 길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현재 5음절보다는 장족의 발전이라고 본다.

  사실 과거 한국어를 보면 초성에도 종성에도 현재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많은 겹자음이 사용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어떤 이유로 우리 말에서 아래'아'소리도 없어졌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많은 겹자음 소리도 사라진 것 같다. 그 이유를 찾아보고 과거 각 겹자음이 어떤 소리였는지도 궁금한데...

  현재 한국어는 계속 단순해지고 있는데, 그 중 국어연구원에서 펼치는 외국어에 된소리 쓰지 않기 등과 같은 운동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본다. 과거 겹자음을 초성에도 허가하고 현재보다 종성에서도 풍부하게 허가했던 전례를 살펴보면 외국어표기에 겹자음을 허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과거 용례와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과거를 복원할 수 없다면 그리고 언어도 움직이는 것이라면, 이 또한 우리말의 소리를 풍부하게 하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그래서 제안해 본다. 외국어 표기에 된소리도 허가하고 겹자음도 허가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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