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7일 화요일

영어 잘 하려면... 번역하지 마라!

  흔히들 외국어를 배울 때, 이게 한국어로 무엇이지...라고 많이 생각하게 된다. 초기엔 그럴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외국어로 외국어를 배워야지. 계속 한국어에 의존하면 외국어를 숙달하기 어렵다. 그 어느 정도의 수준이라 함은 초급을 벗어난 수준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러니 당신이 영어 중급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영어 책을 읽을 때도 영어로 말을 할 때도 한국어로 생각해서 번역하면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단어나 표현의 범위가 1:1이 아니기 때문이다.

  run을 생각해보자 이 단어는 흔히 달리다로 표현된다. 하지만 어떤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도 run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달린다는 표현으로 사업체 운영을 결부짓지는 않는다. 술을 죽도록 마시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접대도 사업의 일부이니까?

  또한 hit은 흔히 치다로 번역된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우리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때도 hit을 쓰고 먼 길을 떠날때도 hit을 쓴다. 생각해 보자. 오른발을 들어 땅을 딛고 왼발을 들어 땅을 딛고... 이렇게 걷는 모양새가 사실 손으로 엘리베이터를 일렬로 죽 누룬다고 생각하면 그리 다르지도 않은 동작임이 사실이다. 단지 전자는 발로 하고 후자는 손으로 하는 차이일 뿐?

  하지만 한국어 사용자는 걷는 것을 땅을 두드린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이렇게 영어 단어의 표현 범위와 우리말 단어의 표현 범위는 다르다... 그런데 한국어로 생각해서 번역하면 영어가 된다고 생각하면 아주 이상한 말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오늘 걷는 것을 hit으로도 표현한다는 것을 배웠다. 기념으로 노래하나 듣고 가자.

Hit the road Jack! 

 https://www.youtube.com/watch?v=Q8Tiz6INF7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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