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아동을 위한 영어교육프로그램 추천!'라는 글에서 필자가 어릴 때 원어민에게 배우는 것이 발음에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고 해서... 과거에 부모들이 아무 문제 없는 아동들의 혀를 수술하려고 했던 것처럼 지나치게 원어민만 영어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고 오해할까봐 한마디 더 하고자 한다.
첫째 영어는 발음이 전부가 아니다. 국내에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일 수록 영어 발음이 미국인처럼 굴러가면 영어를 잘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어차피 메세지는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했는지는 가늠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를 믿어라. 영어 발음보다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더 잘 표현하는 사람이 발음이 어떻게 되었든 영어를 더 잘하는 사람이다. 위에서 필자가 발음을 언급한 이유는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면서 발음도 좋으면 금상첨화이기 때문이지 발음과 생각의 표현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포기할 것은 발음이다.
이 생각의 표현을 판단하기가 특히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우리말로도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에 말에 재능있거나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어떻게 이들은 말이나 글을 잘 하게 되었을까? 더구나 한국의 학교에서는 가르치지도 않는데... 뻔한 대답이겠지만 그들은 재능이 있거나 스스로 열심히 노력한 경우이다.
즉 우리가 영어 공부라고 할 수 있는 읽기 쓰기는, 더 나아가 말하기 듣기도 잘 하려면 훈련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함께 고려해 보면, 이런 것은 나중에 개인이 흥미가 생겨서 혹은 재능이 있어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말에서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야 모두 우리말을 듣고 이해하고 말할 수 있지만, 누가 더 잘 듣고 잘 말하는지 누가 읽고 쓸 수 있는지는 모두 같은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개인이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 잘 알고 있다. 물론 우리말 읽기 쓰기에도 좋은 강사를 붙여 더 질 높은 교육을 받으면 같은 재능이어도 더 뛰어나게 훈련될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국어, 영어 강습, 과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현재 가능한 강사를 구해서 그냥 돈만 주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그 강사에게 혹은 그 강사가 포함된 학원에 더 나아가 교육부에 요구하여야 할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영어나 국어와 같은 언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이나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 공부에 해당한다. 우리 나라에서 공부는 해당 개념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가에 기준이 있지 않고 사지선다형 시험에서 얼마나 점수를 높게 받느냐에 있다. 심지어 수학을 잘하는 것이 공식을 외서 대입을 잘하는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고정관념마저 형성하고 있어, 수학도 암기과목이라는 웃지 못할 우스개 소리까지 출현한 실정이다. 그래서 중학생의 수학실력은 세계 최고라는데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비율은 세계에서 꼴찌이고 그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세계적 수학자는 배출되지 않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어도 발음이나 문법이 전부가 아니다. 물론 그래도 한국에서는 시험성적이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필자는 할 말이 없다. 따라서 부모가 결정을 해야 한다. 아동에게 영어, 수학을 가르칠 때 각 과목에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인지 아니면 영어 수학 못해도 싫어해도 좋으니 시험성적만 잘 받도록 할 것인지. 만일 후자라면 필자의 블로그에서는 얻어갈 것이 없을 것이다.)
둘째로 어린 아동에게 처음부터 외국인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언어를 가르치도록 한다면 아동의 특성에 따라 겁을 먹고 영어를 두려워하게 될 수도 있다. 한국이 세계화되었고 길 가다 외국인을 수시로 접할 수 있게 변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외국인이 우리 이웃이고 친구이고 만나면 친근한 그런 사이는 아니지 않는가. 이런 경우 외국인과 만나는, 특히 1:1 강습은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아동에게는 더 무서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아동이 처음 영어를 접하는 상황에서는 친근한 한국인 강사가 발음에 한국어 액센트가 강해도, 심지어 영어 발음이 후져도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이들이 영어에 대해 아동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말이다.
따라서 자신이 영어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부모라면 반드시 자신이 영어를 평가할 때 지나치게 발음에 의거해서 영어의 질을 평가하지 않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일 자신이 영어 프로그램에 대해 발음 이외에 평가할 방법이 없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역시 아동이 학교에서 영어를 처음 배우게 하는 것이다. 특히 당신의 자녀가 언어에 재능이 있다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전혀 늦은 시기가 아니다. 자신이 잘 모르는 사이에 섣부르게 자녀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여 언어에 재능이 있음에도 영어를 혐오하게 만들지 말고 자연스럽게 학교에서 영어를 시작하게 하여 아동이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에 지원을 하는 지원자 역할에 충실히 하자.
첫째 영어는 발음이 전부가 아니다. 국내에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일 수록 영어 발음이 미국인처럼 굴러가면 영어를 잘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 왜냐하면 어차피 메세지는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얼마나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했는지는 가늠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를 믿어라. 영어 발음보다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더 잘 표현하는 사람이 발음이 어떻게 되었든 영어를 더 잘하는 사람이다. 위에서 필자가 발음을 언급한 이유는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면서 발음도 좋으면 금상첨화이기 때문이지 발음과 생각의 표현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포기할 것은 발음이다.
이 생각의 표현을 판단하기가 특히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우리말로도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에 말에 재능있거나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어떻게 이들은 말이나 글을 잘 하게 되었을까? 더구나 한국의 학교에서는 가르치지도 않는데... 뻔한 대답이겠지만 그들은 재능이 있거나 스스로 열심히 노력한 경우이다.
즉 우리가 영어 공부라고 할 수 있는 읽기 쓰기는, 더 나아가 말하기 듣기도 잘 하려면 훈련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함께 고려해 보면, 이런 것은 나중에 개인이 흥미가 생겨서 혹은 재능이 있어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말에서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야 모두 우리말을 듣고 이해하고 말할 수 있지만, 누가 더 잘 듣고 잘 말하는지 누가 읽고 쓸 수 있는지는 모두 같은 교육을 받았다고 해도 개인이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 잘 알고 있다. 물론 우리말 읽기 쓰기에도 좋은 강사를 붙여 더 질 높은 교육을 받으면 같은 재능이어도 더 뛰어나게 훈련될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해서는 현재와 같은 국어, 영어 강습, 과외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이 현재 가능한 강사를 구해서 그냥 돈만 주면 되는 것이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그 강사에게 혹은 그 강사가 포함된 학원에 더 나아가 교육부에 요구하여야 할 것이다.
(사실 이 부분은 영어나 국어와 같은 언어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이나 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 공부에 해당한다. 우리 나라에서 공부는 해당 개념을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가에 기준이 있지 않고 사지선다형 시험에서 얼마나 점수를 높게 받느냐에 있다. 심지어 수학을 잘하는 것이 공식을 외서 대입을 잘하는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고정관념마저 형성하고 있어, 수학도 암기과목이라는 웃지 못할 우스개 소리까지 출현한 실정이다. 그래서 중학생의 수학실력은 세계 최고라는데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비율은 세계에서 꼴찌이고 그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세계적 수학자는 배출되지 않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어도 발음이나 문법이 전부가 아니다. 물론 그래도 한국에서는 시험성적이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필자는 할 말이 없다. 따라서 부모가 결정을 해야 한다. 아동에게 영어, 수학을 가르칠 때 각 과목에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인지 아니면 영어 수학 못해도 싫어해도 좋으니 시험성적만 잘 받도록 할 것인지. 만일 후자라면 필자의 블로그에서는 얻어갈 것이 없을 것이다.)
둘째로 어린 아동에게 처음부터 외국인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언어를 가르치도록 한다면 아동의 특성에 따라 겁을 먹고 영어를 두려워하게 될 수도 있다. 한국이 세계화되었고 길 가다 외국인을 수시로 접할 수 있게 변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외국인이 우리 이웃이고 친구이고 만나면 친근한 그런 사이는 아니지 않는가. 이런 경우 외국인과 만나는, 특히 1:1 강습은 부모의 기대와는 달리 아동에게는 더 무서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아동이 처음 영어를 접하는 상황에서는 친근한 한국인 강사가 발음에 한국어 액센트가 강해도, 심지어 영어 발음이 후져도 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이들이 영어에 대해 아동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말이다.
따라서 자신이 영어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부모라면 반드시 자신이 영어를 평가할 때 지나치게 발음에 의거해서 영어의 질을 평가하지 않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만일 자신이 영어 프로그램에 대해 발음 이외에 평가할 방법이 없다면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역시 아동이 학교에서 영어를 처음 배우게 하는 것이다. 특히 당신의 자녀가 언어에 재능이 있다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전혀 늦은 시기가 아니다. 자신이 잘 모르는 사이에 섣부르게 자녀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여 언어에 재능이 있음에도 영어를 혐오하게 만들지 말고 자연스럽게 학교에서 영어를 시작하게 하여 아동이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에 지원을 하는 지원자 역할에 충실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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