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8일 화요일

쉬어가는 페이지 4: "Shape Of My Heart" by Sting 해석

  스팅의 포커 게임 (poker game)을 주제로 한 노래의 가사가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한 번 필자의 생각을 적어 본다. 아마 필자가 이 노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과거 음악도시를 진행하던 성시경이 던진 궁금증 때문이었는데 그 궁금증이 무엇이었는지는 현재 기억나지 않는다. ㅎㅎ

  물론 필자의 아래 해석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스팅한테 물어본 것도 아니고 현재 주변에 영어 원어민도 없어서 물어볼 수도 없다. 특히 시는 함축적인 의미와 운율 맞춤에 의한 문법적, 의미적 일탈에 대한 허용도 있기 때문에 원어민이 아닌 필자로선 노래 가사 해석에 한계가 분명할 것이다. 따라서 순전히 필자가 느끼기에 이런 것 같다를 다음에 적었다. 뭐, 노래가 일단 대중에게 전해지면 대중의 해석도 중요한 것이니까... 그런데 거기에 외국인 대중도 포함될까? 포함된다에 한표! ㅋㅋㅋ

"Shape Of My Heart" by Sting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영어 학습을 독려하기 위해서 구체적 번역문은 안 적는다. 각자 해석해 보시라... 영어 그대로 느낀다면 더 좋고!

He deals the cards as a meditation
And those he plays never suspect
He doesn't play for the money he wins
He don't play for respect
우선 첫째 연은 이 사람이 카드를 하는 이유는 명상이라고 한다. 다른 이유가 아니라고.

He deals the cards to find the answer
The sacred geometry of chance
The hidden law of a probable outcome
The numbers lead a dance
그게 왠고 하니, 이 사람은 답을 찾고 싶은데, 그 답은 신성한 확률의 기하학(이것은 확률 분포 곡선을 말하는 듯)대로 나오는 결과. 그 법칙은 숨겨져 있기에 춤은 숫자들이 이끌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카드에서 확률은 완전 랜덤이지만 또 개인의 구체적 결과는 다르다는 말을 멋지게 표현한 듯. 결국 자신의 운을 알고 싶다는 뜻이 아닐까?

I know that the spades are the swords of a soldier
I know that the clubs are weapons of war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여기서는 포카 게임 카드의 네가지 종류, 하트, 스페이드, 클로버,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말장난하고 있는 것 같다.
첫째, 스페이드는 삽. 무기로 쓰고자 하면 쓸 수 있을 듯. (혹 고대
영어에서는 스페이드가 칼이라는 뜻이었을까? 이건 언어학자한테 물어봐야 할 듯 싶은데
아시는 분?)
둘째, 영어에서는 클로버 카드를 club이라고도 한다. 뭐, clubs가 카드에서는 클로버를 뜻하지만 말 그대로는 곤봉이기 때문에 그대로 무기라고 쓴 것인 듯. 아니면 클로버가 한쪽 진영에 행운을 가져다 주어서 사기가 높아지면 전쟁에서 이길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무기라고 했다거나 동양무술처럼 클로버 잎을 던지면 적들이 그에 맞아서 죽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님 말고. ㅋㅋㅋ
셋째, 다이아몬드 카드의 다이아몬드를 실물로 팔 수 있다면 전쟁자금쯤이야... 그런데, 그 전쟁을 예술이라고 하는 점이 눈에 띈다. 사실 카드놀이는 다른 말로 도박이라 할 수 있고, 도박이 전쟁은 아니더라도 전쟁과 마찬가지로 치열하고 살떨리는 부분이 존재할 테다. 전쟁이든 도박이든 잘 한다면, 뭐가 잘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술이 될 수 있긴 한 테니.
마지막으로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자기 마음과는 다르다는데... 이 표현은 카드의 하트와 자신의 마음을 동일시 하면서 그야말로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 스페이드, 클럽, 다이아몬드 카드는 모두 내가 가진 하트 카드와 모양이 다르다고.... 혹은 무기나 돈을 가지고 전쟁처럼 싸우는 삶이지만 그것이 내 마음은 아니다?!

He may play the Jack of diamonds
He may lay the Queen of spades
He may conceal a King in his hand
While the memory of it fades
이 연에서는 카드 게임할 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묘사하고 있다. 그런데 왜 쥐고 있는 카드들이 모두 왕자, 여왕, 왕이어야 할까? 혹시 이것들이 다음 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수많은 얼굴과 관련있을 수도 있겠다. 전쟁같은 현실에서 이런 척 저런 척 하지만 진정한 나는 단 하나이라고!?

And if I told you that I loved you
You'd maybe think there's something wrong
I'm not a man of too many faces
The mask I wear is one
아.. 사랑고백을 하려고 카드 이야기를 시작한 모양인데... 자신의 사랑 고백이 포커 게임의 포커 페이스처럼 다른 마음을 품고 하는 건 아니라고 하는 듯. 그러니 의심하지 말라고! 이 부분이 카드의 하트와 자신의 마음을 동일시 하면서 이 카드는 다른 세 종류와 다르다고 한 부분과도 이어지는 듯 하다.

But those who speak know nothing
And find out to their cost
Like those who curse their luck in too many places
And those who fear a loss
늘 말 많은 사람은 아는 게 없고 비용만 따지는데 그런 사람들은 잃는 것이 두려워서 마치 자신의 행운에 저주를 하는 것이니 주변의 말 듣지 말고 내 사랑을 받아주오... 하는 듯 싶다.

  뭐 이런 뜻 정도 아닐까? 적다 보니 같은 문장에 많은 해석이 가능해서 재미가 더 커진다. 필자의 결론은 전쟁 같은 인생이지만 나의 사랑만은 진심이다, 그러니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나의 사랑을 믿어달라!

  원래 시라는 것이 그렇듯 당신의 해석은 다를 수 있다!

(이 글과 관련해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필자가 아는 바가 없습니다. 혹 가사의 사용과 관련하여 저작권 위반 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