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0일 토요일

노 아베, 노 식민잔재: 과일이름 아오리

  노 아베 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우리문화에 아직도 남아있는 일식민잔재들이 얼마나 있는지 관심이 뜨겁다. 사실 너무 많아서 모두 열거하기는 어렵지만 오늘은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고 우리가 좋아하는 과일 이름을 들어 이야기해보겠다.

  우리가 사용하는 과일 종자들도 일본에서 많이 수입해 오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부분은 농업담당 분야에서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듯 하고.... 어쩌면 우리도 농산물의 종자를 물어보고 종자별로 구입해서 농업분야에 압력을 가할 수도 있을 듯 하다.

  그런데, 그만큼 우려스러운 부분은 바로 농산물의 이름도 다수가 일본식 이름이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맛있는 사과, 아오리! 아오리가 어느 나라 말인가? 일본말이다. 무슨 뜻인가? '푸른색'이라는 뜻이다.

  아니 왜 '파랑사과' 혹은 '청사과'라고 이름을 바꾸지 않는 것인가?

  사실 우리나라에 '청매실'이라는 과실 종류는 없는데(외국에는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 익지 않은 '풋매실'이 유통하기 편하다고 청매실이라고 이름지어서 독성이 있는 그대로 팔고 있는 현실도 기가 막히지만, 실제로 '청사과'라 부를 수 있는 품종이 있고 우리가 즐겨 재배하고 먹으면서도 청사과나 더 바람직하게는 파랑사과라 하지 못하고 아오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필자가 농업이나 과수원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 분야에 사용되는 전문용어를 잘 몰라서 여러 개를 들지는 못하지만 너무나 많은 용어들이 여전히 아오리 같은 일본어이거나 부사(역시 사과의 한 종류) 같은 일본식 한자어이다.

  이제 우리가 노 아베를 외쳤으니 이제 그만 노 식민잔재! 일본어, 일본식 한자어는 생활에서 없앴으면 좋겠다.

  필자가 농업에 전문성이 없으므로 다른 쪽에서 예를 하나 더 들자면 '괄호'를 들 수 있겠다. 어렵다... 괄호가 무엇인가? 바로 ( ) 이 표기를 말하는 것이다. 괄호라는 이 단어가 어려운 한자어인데 그 표상은 너무나 단순해서 허탈하지 않은가? 나는 이 단어의 어원은 잘 모르지만 일본식 한자어라는 데 500원 걸겠다. 사전을 찾아보면 괄호의 뜻은 '묶음표!' 우와 이해하기도 쉽고 너무 좋다. 아니... 왜??? 그냥 처음부터 묶음표라고 부르면 안되나?! 이제부터 묶음표라고 부르자.

  마지막으로 일본식 영어 표기 상표 하나 더! 메로나!! Melona가 상표 이름인데, 왜 우리말로 '멜로나'라고 더 정확히 표기할 수 있는 데 일본식으로 영어를 표기했을까?

  이 제품은 해외에서 고급 아이스크림으로 더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러니 이제라도 표기를 바꾸면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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