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4일 금요일

쉬어가는 페이지 8: Coward 발음편 (코워드 vs 카워드)

한 일년여 전에 우리가 영어로 칼이라는 뜻의 단어 Sword를 스워드라고 잘못 표기하고 있는데 사실 이 단어의 발음은 '쏘드'라는 점 필자가 지적한 적이 있었다.

이것이 대표적으로 다른 나라의 언어를 대할 때 마치 우리나라 말처럼 철자대로 소리가 날 것이라고 가정해서 철자를 그대로 발음기호로 사용한 실수라고 볼 수 있다.

이와 아주 비슷한 사례가 있어 오늘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바로 Coward, 겁이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 이 영어 단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코워드'로 많이 옮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 단어는 바로 Cow, 암소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이다.

따라서 암소의 큰 눈망울을 보고 있자니... 겁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뭐 이렇게 유래한 단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영어단어 암소를 우리말로 옮긴다면 무엇인가? 소리나는 대로 카우!

그러니 암소 같은 겁쟁이라는 뜻의 Coward는 당연히 카워드로 소리가 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말이 100% 맞는 말은 아니다. 역시 영어는 우리말과 달라서 단어의 액센트가 어디에 오느냐에 따라 멀쩡한 발음이 약해지고 달라진다.

따라서 특정 단어의 어느 부분이 어느 단어에서 유래했으니 당연히 그 단어와 같은 소리가 난다는 것은 언제나 맞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영어 단어를 볼 때는 각 단어마다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철자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유의해야 한다. 사실 필자는 영어의 이러한 복잡성 때문에 영어 사용자들 사이에 문맹이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니까 영어원어민들 사이에서도 철자와 발음 문제는 까다롭기 때문에 그들에게 철자경연대회가 그렇게 재미있는 경진대회로 자리잡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영어가 우리말과 달라 이런 철자 문제 때문에 골치 아프지만 또 우리말도 나름 문법의 복잡한 어미의 전천후적 변화로 인해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이런 문제는 동병상련으로 치고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가 무엇에 주의해야 하는지 알 필요가 있겠다.

영어는 철자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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