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대세는 정말 동영상인 것 같다.
여전히 뉴스고 많이 읽고 소리만 듣는 포드캐스트도 여전하지만 Youtube 동영상만큼 Hot하게 이슈가 되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으니 말이다.
성인은 물론이고 식당에 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기도 어려워하는 노인분들이나 아직 ㄱㄴ도 다 띄지 못한 아이들도 Youtube를 보면서 즐거워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과거 파워블로거들이 이제 모두 동영상계로 옮긴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바로 Youtube를 한글로 어떻게 옮길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현재는 마치 '유튜브'가 바른 표기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왠만한 뉴스 표기나 방송국 앵커들이 유튜브 발음하느라 고생하는 것을 보면...
심지어 왠만한 검색엔진 검색창에서 자동완성기능도 유튜브만 뜨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어디에선가 '유튜브'가 Youtube의 바른 표기라고 정해 버린 것은 아닐까?
여보세요? 혹시 이것도 국어연구원이 한 일인가요??
사실 Youtube의 발음은 유튜브와 유투브 모두 바른 발음이다.
마치 우리 말에서 '맛있다'를 마시따로 발음하나 마디따로 발음하나 모두 표준발음인 것처럼 영어에서 Tube는 튜브로 발음할 수도 있고 투브로 발음해도 사전에 나오는 정상적인 발음이라는 소리이다.
여기에서 필자가 영어에 대해 표준발음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이유는 영어에는 표준발음이라고 획일적으로 정해 놓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영국에서는 튜브라고 발음하고 미국에서는 투브라고 발음한다.
필자가 보기에 우리의 이 표준어, 표준발음 집착도 군사문화인 것 같은데... 여기까지 논의가 확대되면 이번 글이 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다시 Youtube표기 문제로 돌아가기로 하자.
사실 Tube만 따로 발음할 때는 영국식으로 튜브로 발음하든 미국식으로 투브로 발음하든 한국인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각자 좋을 대로 발음하면 되고... 이 경우 한글표기도 둘 다 허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Tube앞에 You가 붙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일단 영어로는 이 Youtube라는 단어가 2음절임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사실 2음절로 영어로 발음할 때도 유튭이든 유툽이든 별 차이가 없다. 발음하기 어려운 Tongue Twister는 아니란 말이다.
그러나 Youtube를 한글로 표기하면 3음절이 된다. 바로 이 순간 유튜브는 발음하기 어려워진다. 유투브가 훨씬 발음하기 편하다.
그러니까 Youtube를 영어로 발음할 때 유튜브도 가능하고 유투브도 좋다면 우리가 Youtube를 표기할 때 이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겠느냐.... 하는 질문이 이번 글의 핵심이다.
여러분의 선택은?
필자의 선택은 당연히 유투브이다. 왜냐? 발음하기 편하니까!!
직접 발음해 보시라... 유튜브... 유투브!
정말 필자가 뉴스 앵커들이 유튜브 발음하다 실수해서 더들거리고 있는 꼴을 보자니 한심해서 한마디 적는다.
영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 당연히 해당 언어를 존중해야 겠지만 그 언어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편하게 발음할 수 있는 소리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 말이다!
이미 누누히 밝혔듯이 필자는 일반적으로 미국발음보다 영국발음을 선호한다. 그 이유가 바로 우리 발음체계에 영국발음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특정 단어의 발음에 한해 미국식이 우리에게 편리하다면 당연히 미국 식 발음을 혼용하는 것도 좋다고 보는 것이다.
이 점 참고해서 앵커는 유투브로 발음을 편하게 하고 검색엔진은 누리꾼이 '유'를 치면 유투브도 자동완성기능에 추가해 줄 것을 제안한다.
지금부터 Youtube는 유투브로!!!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짚고 너어가자.... 그것은 우리가 왜 Youtube를 유튭이나 유툽으로 표기할 생각을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Tube를 튭으로 발음하나 툽으로 발음하나 우리말로도 영어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말이다.
사실 우리가 유튭을 언급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 '유튭에서 봤어', 아니면 '유툽에 올리자'와 같은 것이라서 결국 '유튜베서' 혹은 '유투베'로 발음하게 된다. 즉 ㅂ이 두번째 음절 종성으로 들어가서 지나치게 강한 P소리가 나는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재미있는 것은 Podcast와 같이 이렇게 뒷소리로 무성음이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ㄷ소리를 첫음절의 종성으로 표기하는 경우 지나치게 강한 무성음 소리가 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케이스에서는 오히려 과감하게 폳캐스트(팓캐스트)라고 쓴다는 것이다.
소리의 관점에서만 볼 때 Podcast는 포드캐스트로 표기하는 것이 맞고 Youtube는 유튭(유툽)으로 써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
물론 Podcast를 포드캐스트로 표기하는 경우 한 음절이 늘어나기 때문에 불편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 해결책으로 폳캐스트도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폳캣ㅌ'으로 종성에 이중자음 ㅅㅌ을 동시 표기하면 역시 영어처럼 두음절만으로 표기를 편리하게 끝낼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선택은???
사람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즐겨 썼던 당시 그 대항마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트위터가 떴는데, 요새도 비교적 긴 동영상이 많은 유투브의 대항마로 아주 짧은 영상만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뜨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유투브의 전성시대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동안만이라도 편하게 발음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다고 본다.
유투브? vs 유튭!
여전히 뉴스고 많이 읽고 소리만 듣는 포드캐스트도 여전하지만 Youtube 동영상만큼 Hot하게 이슈가 되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으니 말이다.
성인은 물론이고 식당에 가서 키오스크로 주문하기도 어려워하는 노인분들이나 아직 ㄱㄴ도 다 띄지 못한 아이들도 Youtube를 보면서 즐거워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하는 것을 보면 과거 파워블로거들이 이제 모두 동영상계로 옮긴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 필자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바로 Youtube를 한글로 어떻게 옮길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현재는 마치 '유튜브'가 바른 표기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 같다. 왠만한 뉴스 표기나 방송국 앵커들이 유튜브 발음하느라 고생하는 것을 보면...
심지어 왠만한 검색엔진 검색창에서 자동완성기능도 유튜브만 뜨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어디에선가 '유튜브'가 Youtube의 바른 표기라고 정해 버린 것은 아닐까?
여보세요? 혹시 이것도 국어연구원이 한 일인가요??
사실 Youtube의 발음은 유튜브와 유투브 모두 바른 발음이다.
마치 우리 말에서 '맛있다'를 마시따로 발음하나 마디따로 발음하나 모두 표준발음인 것처럼 영어에서 Tube는 튜브로 발음할 수도 있고 투브로 발음해도 사전에 나오는 정상적인 발음이라는 소리이다.
여기에서 필자가 영어에 대해 표준발음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이유는 영어에는 표준발음이라고 획일적으로 정해 놓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영국에서는 튜브라고 발음하고 미국에서는 투브라고 발음한다.
필자가 보기에 우리의 이 표준어, 표준발음 집착도 군사문화인 것 같은데... 여기까지 논의가 확대되면 이번 글이 산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다시 Youtube표기 문제로 돌아가기로 하자.
사실 Tube만 따로 발음할 때는 영국식으로 튜브로 발음하든 미국식으로 투브로 발음하든 한국인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각자 좋을 대로 발음하면 되고... 이 경우 한글표기도 둘 다 허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Tube앞에 You가 붙으면 상황이 달라진다. 일단 영어로는 이 Youtube라는 단어가 2음절임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사실 2음절로 영어로 발음할 때도 유튭이든 유툽이든 별 차이가 없다. 발음하기 어려운 Tongue Twister는 아니란 말이다.
그러나 Youtube를 한글로 표기하면 3음절이 된다. 바로 이 순간 유튜브는 발음하기 어려워진다. 유투브가 훨씬 발음하기 편하다.
그러니까 Youtube를 영어로 발음할 때 유튜브도 가능하고 유투브도 좋다면 우리가 Youtube를 표기할 때 이 둘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겠느냐.... 하는 질문이 이번 글의 핵심이다.
여러분의 선택은?
필자의 선택은 당연히 유투브이다. 왜냐? 발음하기 편하니까!!
직접 발음해 보시라... 유튜브... 유투브!
정말 필자가 뉴스 앵커들이 유튜브 발음하다 실수해서 더들거리고 있는 꼴을 보자니 한심해서 한마디 적는다.
영어를 한국어로 옮길 때 당연히 해당 언어를 존중해야 겠지만 그 언어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편하게 발음할 수 있는 소리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 말이다!
이미 누누히 밝혔듯이 필자는 일반적으로 미국발음보다 영국발음을 선호한다. 그 이유가 바로 우리 발음체계에 영국발음이 더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특정 단어의 발음에 한해 미국식이 우리에게 편리하다면 당연히 미국 식 발음을 혼용하는 것도 좋다고 보는 것이다.
이 점 참고해서 앵커는 유투브로 발음을 편하게 하고 검색엔진은 누리꾼이 '유'를 치면 유투브도 자동완성기능에 추가해 줄 것을 제안한다.
지금부터 Youtube는 유투브로!!!
여기에서 한 가지 더 짚고 너어가자.... 그것은 우리가 왜 Youtube를 유튭이나 유툽으로 표기할 생각을 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Tube를 튭으로 발음하나 툽으로 발음하나 우리말로도 영어에서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말이다.
사실 우리가 유튭을 언급할 때 흔히 쓰는 표현이 '유튭에서 봤어', 아니면 '유툽에 올리자'와 같은 것이라서 결국 '유튜베서' 혹은 '유투베'로 발음하게 된다. 즉 ㅂ이 두번째 음절 종성으로 들어가서 지나치게 강한 P소리가 나는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재미있는 것은 Podcast와 같이 이렇게 뒷소리로 무성음이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ㄷ소리를 첫음절의 종성으로 표기하는 경우 지나치게 강한 무성음 소리가 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케이스에서는 오히려 과감하게 폳캐스트(팓캐스트)라고 쓴다는 것이다.
소리의 관점에서만 볼 때 Podcast는 포드캐스트로 표기하는 것이 맞고 Youtube는 유튭(유툽)으로 써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
물론 Podcast를 포드캐스트로 표기하는 경우 한 음절이 늘어나기 때문에 불편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 해결책으로 폳캐스트도 가능하다고 본다. 하지만 '폳캣ㅌ'으로 종성에 이중자음 ㅅㅌ을 동시 표기하면 역시 영어처럼 두음절만으로 표기를 편리하게 끝낼 수도 있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여러분의 선택은???
사람들이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즐겨 썼던 당시 그 대항마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트위터가 떴는데, 요새도 비교적 긴 동영상이 많은 유투브의 대항마로 아주 짧은 영상만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뜨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유투브의 전성시대가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동안만이라도 편하게 발음할 권리가 우리에게 있다고 본다.
유투브? vs 유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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