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1일 화요일

No Means No, Yes Means Yes = 노 민스 노, 예스 민스 예스? 아니다!

No Means No, Yes Means Yes: 노 민즈 노, 예스 민즈 예스!

  과거 Slut Walk을 시작으로 Me Too를 거쳐 젊은 세대들의 성평등 가치를 위한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No Means No Rule, Yes Means Yes Rule이 빈번하게 언급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No Means No Rule이 아직 법에 반영되어 있지 않지만 국회에는 입법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사법부에서도 현행 법을 폭넓게 해석해서 이 No Means No Rule에 준하는 판결을 많이 내린다는 어떤 변호사의 주장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폭력도 없었고 여성이 '싫다'는 소리 이외에 물리적 저항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폭행으로 볼수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이 고소를 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무고로 유죄를 내린 사례도 최근까지 있었다.

  따라서 과연 사법부가 여성이 싫다는 소리만 했다면 성폭행 범죄를 인정해 주는지, 따라서 No Means No Rule에 근거한 판단을 내리는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즉 수사기관, 판사만 탓할 것이 아니라 국회가 현재 계류중인 법을 제대로 논의해서 빨리 통과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에휴... 국회는 도대체 언제나 되어야 일을 할 것인지...

  하고싶은 말이야 한도 끝도 없으니 각설하고, 여기에서는 어떻게 No Means No Rule, Yes Means Yes Rule이 신문 등에서 한글로 표현되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요새 뉴스에서 '노 민스 노 룰, 예스 민스 예스 룰'이란 표현을 자주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No Means No Rule, Yes Means Yes Rule를 우리말로 그대로 옮긴 것이다.

  그런가?

  우리말을 영어로 혹은 다른 외국어로 옮길 때 원칙이 되는 것은 '우리말 소리 나는 대로' 이다. 그런데 왜 영어는, 외국어는 그 나라말 소리 나는대로 옮기지 않는 것인가?

  필자가 볼 때 뉴스기자들이 No Means No Rule, Yes Means Yes Rule를 '노 민스 노 룰, 예스 민스 예스 룰'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국립국어연구원이 일률적으로 s는 ㅅ으로 표기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표준어 지침!

  정말 우리 국어연구원 표준어 너무 좋아한다. 아니 한국어를 소리나는 대로 외국어로 옮겼으면 외국어도 소리나는 대로 한국어로 옮겨야지 왜 우리 맘대로 영어 철자 하나 당 하나의 소리를 지정한단 말인가?

  이것은 마치 외국에서 동양의 언어표기를 하나로 합친 다음 자기들 편한대로 특정 글자에 특정한 소리를 배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거 혹시 언어차별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한국인'이 현재 외국에는 Kroean으로 알려져 있지만 만일 그들이 이제부터 현지 단어를 쓴다면서 '한코쿠렌'이라고 부르면 여러분 기분이 어떨 것 같은가? 아니 이건 어느 나라 말인가 싶지 않을까? 여기서 '한'은 우리말과 같은 소리가 나지만 '국'은 일본어 발음을 쓰고 '인'은 중국어 발음이다.

  마찬가지로 's'라는 철자는 독일어에서는 언제가 거의 같은 소리가 나고 불어에서도 최소한 그 언어만의 발음 법칙에서는 예측할 수 있는 소리가 나거나 무음이지만 영어에서는 그렇지 않다.

  영어는 알파벹대로 소리를 내는 그런 언어가 아니다! 그런데 means를 우리 멋대로 '민스'라고 발음해 버린다면 이것은 mean의 영어 발음에 뒤 s는 독일어 소리를 합성한 것처럼 들린단 말이다.

  영어에서 s는 특히 우리말을 기준으로 볼 때 상황마다 다양한 소리가 난다. s 다음에 사음이 나오면 우리말 'ㅅ'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나지만 s다음에 모음이 오면 일반적으로 'ㅆ' 소리가 나고 s가 동사의 3인칭 용법에 쓰이는 경우 그 동사의 원형이 유성음으로 끝나면 'ㅈ'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

  따라서 No Means No Rule, Yes Means Yes Rule을 한국어로 그대로 옮기고 싶다면 '노 민즈 노 룰, 예스 민즈 예스 룰'라고 옮겨야 맞다.

  제발 국립국어연구원 여러분, 외국어도 그 나라 말소리에 맞게 한국어로 옮깁시다. 우리는 이제 국제사회에 살고 있는 데, 국적도 없는 영어 표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네요.

  물론 필자는 우리나라 말을 외국어, 혹은 영어로 옮길 때 어떤 원칙을 국어연구원이 제시하고 있는 것은 대환영이다. 우리가 여권을 만들 때나 영어로 소통할 때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지침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더 영어로 잘 옮기는 방법은 더 고민해야 겠지만 초보적 수준에서 지침 마련은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외국어를 잘 모르면서 외국어 알파벹에 일방적으로 하나의 소리를 배당하는 것은 정말 언어차별, 언어폭력이라고 본다. 그러니까 영어가 타국에 와서 고생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필자는 이 참에 국어연구원에서 외국어와 한국어의 소리 차이에 대한 연구도 좀 더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 영어를 우리말로 우리말을 영어로 옮길 수 있는지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더 이상 국적없는 영어 표현은 제발 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본다.

2018년 8월 20일 월요일

The Historian and His Facts에서 'his'는 유시민 말대로 남자라는 뜻?

  얼마전 유시민 작가가 새롭게 책을 내면서 여러 podcast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런저런 유익한 강연을 하고 있는데, 필자는 유시민의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이런 온라인 video cilps은 재미있어서 찾아 보게 되었다.

  그러다가 유시민 작가가 요새 화제가 되고 있는 여성이슈와 관련해서 우리의 역사적 기술이 남성 중심적이라는 문제를 지적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 예로 E. H. Carr가 What Is History라는 책에서 "the historian and his facts"라는 표현으로 역사가와 역사가가 다루는 사실 간 관계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데, 여기에서 역사가를 he라는 대명사로 받은 것을 든다.

  물론 필자는 인류의 역사가 남성중심적으로 기술되었다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역사가 history이고 우리는 이제 herstory를 보고 싶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를 진보의 역사로 보고 장미빛으로 인간의 미래를 전망하고 있는 Carr의 관점이 필자가 보기엔 지나친 감이 있어 그 관점에 필자는 완벽히 동의하지도 않는다. 따라서 필자에게 Carr의 글을 굳이 정당화할 그 어떤 동기도 없음을 미리 밝혀둔다.

  하지만 Carr가 역사가를 'he'로 받고 역사가가 다루는 사실을 'his facts'로 받았다고 그가 역사가를 모두 남자라 간주했을 것이라는 해석은 사실일까?

 필자가 볼 때 이러한 유시민의 상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선 he가 일반적으로 남성 개인을 지칭하고 she가 여성 개인을 지칭하는 대명사인 것은 맞다. 문제는 그 제 3자의 성을 모를 때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영어에서 불특정한 누군가를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화자가 남자이면 he, 화자가 여자이면 she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성별을 모를 때 제 3자를 어느 성별의 대명사로 받는냐는 화자의 성별이 주로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지금까지 글을 쓰는 사람은 남자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화자가 여성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남성중심적 문화에 비판적인 성평등주의자인 경우 자신의 성별이 남성이더라도 불특정 누군가를 지칭할 때 she로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렇듯 영어에서 말하고 있는 사람의 성별이 알려진 경우에는 남성을 he로 받고 여성을 she로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나 Carr의 책에서 처럼 불특정한 개인, a historian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his facts'는 그저 그 역사가의 사실이지 특별히 그 역사가가 남성임을 가정했다고 생각할 만한 필연적 이유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최소한 언어적 측면에서 볼 때 his facts는 화자가 남자임을 알려준다고 보는 것이 더 옳다는 것이다.

  물론 Carr가 책을 썼을 당시 역사가들 대부분이 남자들이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는 자신이 이야기하고 있는 그 역사가도 남자라고 가정했을 수는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위에서 유시민의 주장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결론을 내린 것이다.

  과거에는 이렇게 불특정한 개인을 he로 받는 문화가 꽤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심지어 여성작가가 글을 쓸 때에도 관습적으로 불특정 개인을 he로 받는 경향까지 있었다. 여기에서 남성중심적 문화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반성 때문에 성평등의식이 강해진 다음에는 남성작가가 글을 쓸 때 불특정한 개인을 지칭할 때 'she'를 쓰는 경향도 생겨났고, 더 나아가 화자가 아니라 진정으로 화자가 말하고 있는 사람의 성별을 모른다는 뜻으로 불특정한 개인을 언급할 때 그에 상응하는 대명사로 he/she를 쓰기도 하였음을 이전 글에서 필자가 언급한 바 있다.

  심지어 필자는 이런 사람도 봤다. 필자가 아는 성별이 멀쩡한 남자인 친구가 그의 facebook에 자기 자신을 받는 대명사로 'she'를 설정한 것이다. 필자가 증명하건데 이 사람은 절대 자산의 성정체성에 혼란이 있다거하 하지 않는다. 매우 유머가 있고 자연을 사랑하고 곤충을 좋아하는 친구이다. 그래서 필자는 이 친구의 프로필을 볼 때마다 웃게 되는데, 필자가 직접 물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이 친구의 성차별에 대한 반감, 성평등의식이 강했던 것이 아닐까?

  따라서 역사가를 he로 받는 것이 대부분의 역사가가 남성이었기 때문이라는 유시민의 지적을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그 대안으로 반드시 역사가를 다수로 상정하고 따라서 그들이 다루는 역사적 사실을 their facts로 받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만일 화자가 여성이거나 성평등의식이 강하다면 her facts로 받는 것도 가능하고 유시민처럼 역사가에 초점을 둔다면 his/her facts나 her/his facts도 가능하다는 점 언급하고 싶다.

2018년 8월 17일 금요일

번역의 문제: he/she = 그남/그녀

  이 번역에 대한 고민은 간단한 명제 "he/she = 그/그녀"가 참이 아니라는 데에서 시작한다. 언뜻 이해가 잘 안 가시는가? 그럼 지금부터 그 이유를 살펴보자.

  우선 he가 일반적으로 남성 개인을 지칭하는 대명사이고 she가 여성 개인을 지칭하는 3인칭 대명사인 것은 맞다. 그래서 제 3자인 개인을 지칭하는 대명사 '그' 밖에 없었던 우리말에서 영어를 번역할 때 바로 이 구분 때문에 애를 먹게 되었다.

  필자가 볼 때는 일본이 영어를 번역하는 경향의 영향을 크게 받아서 혹은 그대로 카피해서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100여년 전 우리 선조는 he를 '그'로 번역하고 자연스런 우리말 '그'에 '여'자를 붙여 '그녀'라는 말을 만들어내어 'she'에 대한 번역어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필자는 이 말을 마치 우리가 여자인 의사, 선생, 경찰, 검찰 등에게 여의사, 여선생, 여경찰, 여검사라고 부르는 것과 꼭 같은 여성에 대한 편견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이상한 번역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냥 '의사'라고만 하면 당연히 남자로 간주해야 한다는 뜻인가? 그러나 우리말의 '그'는 당연히 남자는 아니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그 제 3자의 성을 모를 때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다. 영어에서 불특정한 누군가를 지칭할 때, 일반적으로 화자가 남자이면 he 화자가 여자이면 she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것은 누군가에게 사람을 그려보라고 하면 나타나는 현상과 비슷하다. 심리학에서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여성이면 여자를 그리고 남성이면 남자를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트랜스 젠더 등은 다를 것이다)

  이렇게 블특정한 누군가를 지칭할 때 화자에 초점을 맞추어 he나 she로만 사용하면 유시민처럼 지칭되고 있는 사람의 성별을 화자의 성별과 같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생겨서 그럴까?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불특정한 누군가의 성을 알 수 없으면 영어에서는 he/she나 she/he와 같은 형식으로 남녀를 의미하는 3인칭 대명사를 모두 써주는 경우도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s/he라는 표현을 간단하고 그 동안 남성 중심의 문화에서 탈피하는 저항도 느껴져 더 좋아하나 이 표현은 영여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지는 않다.

  이 시점에서 필자는 '그녀'라는 번역어가 영어의 she와도 일치하지 않는 이상한 조합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필자가 '그'가 he의 번역어로 충분하고 she를 그녀로 번역하는 것이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은 바로 우리말에서 불특정 누구를 지칭할 때 '그녀'라는 대명사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새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그녀'라는 표현은 불특정 개인을 지칭할 수 없는 불완전한 3인칭 대명사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뉴스 이상의 공식문서나 자연스런 어법이 중요한 품위있는 글에서는 3인칭 대명사로 성별이 잘 알려진 경우에도 남녀 모두 우리의 자연스런 3인칭 대명사 '그'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그녀의 구분이 he/she에 상응한다고 보는 것은 마치 언어의 기준을 영어에 두고 영어에 존재하는 표현이 우리말에도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하에서 언어 생활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결과 우리 말에서 원래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대명사 '그'의 사용을 he에 한정하고 이상한 번역어 '그녀'를 사용하게 된 것이 아닐까?

  물론 이러한 필자의 주장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고신해철이 생전에 일본식 번역어 그녀의 사용이 한국어를 더 풍성하게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의 주장은 '그'만 쓰는 것보다 '그녀'도 쓰는 것이 더 한국어의 표현에 보템이 된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필자는 우리말에 피동형이 제한되어 있고 사물이 주어가 되는, 그러니까 능동적 행위의 주체가 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그런 표현이 많은 외국어가 번역되면서 그런식의 번역체 표현이 많아지는 것에도 경종을 울리는 편이다. 이러한 필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피동형이나 사물을 주어로 삼는 것이 우리 말을 더 풍부하게 해준다며 번역체 표현을 폭넓게 인정하자는 주장이 번역계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필자는 아직 동의하지 않지만 그런 주장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 언어라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고 언어가 더 단순화되는 것보다 더 풍성해지는 쪽으로 변화하는 것이라면 그 변화의 방향도 좋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가 깊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맞다.

  하지만 '그'의 사용을 he에 국한하는 것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원래 남녀를 모두 지칭하는 의미를 제한하여 우리말의 의미를 한정하는 것일 뿐 아니라 '그녀'가 불특정한 누군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이상한 번역어라는 사실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용법은 우리말을 풍성하게 만들었다기 보다 왜곡했다고 본다.

  따라서 she를 '그녀'로 굳이 번역해야 겠다면 he는 '그남'으로 번역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즉 그녀를 쓰고 싶다면 그남도 써서 남녀를 구분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말의 '그'는 원래의 의미를 살려 성별을 모르는 경우, 불특정한 누군가를 지칭하는 'he/she'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고 특히 공문서나 품위 있는 글에서는 지금까지와 같이 성별이 알려진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그남/그녀/그'를 모두 사용하는 것이 우리말을 더 풍부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필자는 제안한다.

  특히나 우리말의 '그'는 성별 구분 없이 그 사람이라는 뜻이므로 요새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성소수자를 포함하는 언어라는 측면에서도 훨씬 진보적 의미를 함의하고 있는 대명사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폭넓은 단어를 '남자'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국한하는 것에 대해 필자는 극렬히 반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