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제적 명칭은 현재 K로 시작하는 Korea로 통일되어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구한말 한국의 국제적 명칭이 C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K로 정착되었다는 믿음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 이유가 일본이 자기 나라의 국명인 J보다 순서가 뒤늦은 알파벹으로 만들고자 C를 K로 바꾸었다는 음모도 존재했었다.
하지만 멀지 않은 과거에 한 잘 나가는 방송사에서 과거 한국이 C로만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 K와 C가 혼용되었다는 사실을 대중적으로 밝혔다. 즉 한국이라는 Korea의 K를 일본이 해방 후 어떤 음모를 가지고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C가 아니라 K가 선택되었는지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여전히 일본의 음모론에 솔깃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전히 잘못이 존재한다. 그것은 한국의 국제적 명칭이 K로 시작한다는 믿음다. 과거 한국에서는 외국인을 보면 모두 미국인이라고 칭하던 시절이 있었다. 외국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 한국인들에게 외국은 우리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동일했던 것이다. 어쩌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별로 없던 시절이었으니 그나마 어쩌다 마주치는 주한 미군이 우리에게 외국인 전부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가물에 콩나듯 한국을 방문했던 유럽인은 매우 기분 나빠했다고 한다. 난 미국인이 아니라고...
이제는 지나가는 백인을 봐도 그가 미국인인지 유럽인지지 속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한국인은 모두 알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문화적 측면에서는 미국 문화와 유럽 문화가 다르다는 사실을 많이 모르는 듯 하다. 여전히 한국인에게 미국이 세계인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한국의 국제적 명칭에 대한 혼동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듯 하지만, 한국의 국제적 명칭에는 여전히 K와 C가 혼용되어 사용된다. 백번을 양보해서 영어가 국제적 공용어라고 인정해 준다고 하면 한국의 국제적 공용어 지위의 명칭이 K로 시작할 뿐, 다른 언어를 쓰는 여러 나라에서 C로 시작하는 Corea라는 명칭을 여전히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보자. 모두 알고 있듯이, 한국의 영어 명칭은 South Korea이다. 혹 여러분이 외국에 나갔는데, 누가 Where are you from?라고 물으면 흔히 I'm from Korea.라고 답한다. 그러면 상대반이 반드시 From South or North?라고 다시 물을 것이다. 이 질문이 처음에는 재밌다. 아, 맞다... 북에 있는 조선이라는 나라도 Korea라는 명칭을 쓰지..라는 생각도 나고 이 사람들은 내가 한국사람인지 조선사람인지 구별을 못하는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 대화가 얼마간 반복되면 짜증나기 시작한다. 왜 우리나라는 영어회화에서 한번도 I'm from South Korea.라고 대답하라고 가르치지 않는 것이지? 꼭 두번씩 대답을 하게 만드는 우리의 영어 교육, 문제는 없는가...에 까지 생각이 다다르기도 한다.
한국의 국제 명칭을 이야기하다 그에 얽힌 개인 경험으로 이야기가 좀 샜는데, K로 시작하는 한국의 외국어 명칭에는 더치(네델란드어)에서 Zuid-Korea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분명 독일어에서도 K로 시작할 것이 분명하다. 이에 반해, 한국의 불어 명칭은 Coree du Sud, 이탈리아어에서는 Corea del Sud, 포르투갈어로는 Coreia do Sul이다. 이렇게 달라지는 알파벹에는 일정한 규칙이 보인다. 그것은 과거부터 영어를 비롯한 게르만어 계통에서는 K로 프랑스어를 비롯한 라틴어를 기원으로하는 로망스어 계통에서는 C로 시작했던 듯 하다.
따라서 과거에는 한국의 국제적 명칭에 K와 C가 혼용되어 사용되다가 현재는 K로 굳어졌다는 잘못된 믿음에는 과거 문호개방시기에는 우리가 다 알다시피 조선이 세계 열강의 각축장이었으므로 게르만어 계통을 사용하는 국가와 라틴어 계통을 사용하는 국가들이 거의 균등하게 영향을 미쳤으나, 현재는 게르만어 계통의 영어가 국내에서도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실체적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이 아닐까?
구한말 한국의 국제적 명칭이 C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K로 정착되었다는 믿음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 이유가 일본이 자기 나라의 국명인 J보다 순서가 뒤늦은 알파벹으로 만들고자 C를 K로 바꾸었다는 음모도 존재했었다.
하지만 멀지 않은 과거에 한 잘 나가는 방송사에서 과거 한국이 C로만 시작했던 것이 아니라 K와 C가 혼용되었다는 사실을 대중적으로 밝혔다. 즉 한국이라는 Korea의 K를 일본이 해방 후 어떤 음모를 가지고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C가 아니라 K가 선택되었는지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여전히 일본의 음모론에 솔깃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전히 잘못이 존재한다. 그것은 한국의 국제적 명칭이 K로 시작한다는 믿음다. 과거 한국에서는 외국인을 보면 모두 미국인이라고 칭하던 시절이 있었다. 외국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던 시절 한국인들에게 외국은 우리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과 동일했던 것이다. 어쩌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도 별로 없던 시절이었으니 그나마 어쩌다 마주치는 주한 미군이 우리에게 외국인 전부였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가물에 콩나듯 한국을 방문했던 유럽인은 매우 기분 나빠했다고 한다. 난 미국인이 아니라고...
이제는 지나가는 백인을 봐도 그가 미국인인지 유럽인지지 속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한국인은 모두 알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여전히 문화적 측면에서는 미국 문화와 유럽 문화가 다르다는 사실을 많이 모르는 듯 하다. 여전히 한국인에게 미국이 세계인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한국의 국제적 명칭에 대한 혼동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듯 하지만, 한국의 국제적 명칭에는 여전히 K와 C가 혼용되어 사용된다. 백번을 양보해서 영어가 국제적 공용어라고 인정해 준다고 하면 한국의 국제적 공용어 지위의 명칭이 K로 시작할 뿐, 다른 언어를 쓰는 여러 나라에서 C로 시작하는 Corea라는 명칭을 여전히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보자. 모두 알고 있듯이, 한국의 영어 명칭은 South Korea이다. 혹 여러분이 외국에 나갔는데, 누가 Where are you from?라고 물으면 흔히 I'm from Korea.라고 답한다. 그러면 상대반이 반드시 From South or North?라고 다시 물을 것이다. 이 질문이 처음에는 재밌다. 아, 맞다... 북에 있는 조선이라는 나라도 Korea라는 명칭을 쓰지..라는 생각도 나고 이 사람들은 내가 한국사람인지 조선사람인지 구별을 못하는구나 신기하기도 하고... 하지만 이 대화가 얼마간 반복되면 짜증나기 시작한다. 왜 우리나라는 영어회화에서 한번도 I'm from South Korea.라고 대답하라고 가르치지 않는 것이지? 꼭 두번씩 대답을 하게 만드는 우리의 영어 교육, 문제는 없는가...에 까지 생각이 다다르기도 한다.
한국의 국제 명칭을 이야기하다 그에 얽힌 개인 경험으로 이야기가 좀 샜는데, K로 시작하는 한국의 외국어 명칭에는 더치(네델란드어)에서 Zuid-Korea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분명 독일어에서도 K로 시작할 것이 분명하다. 이에 반해, 한국의 불어 명칭은 Coree du Sud, 이탈리아어에서는 Corea del Sud, 포르투갈어로는 Coreia do Sul이다. 이렇게 달라지는 알파벹에는 일정한 규칙이 보인다. 그것은 과거부터 영어를 비롯한 게르만어 계통에서는 K로 프랑스어를 비롯한 라틴어를 기원으로하는 로망스어 계통에서는 C로 시작했던 듯 하다.
따라서 과거에는 한국의 국제적 명칭에 K와 C가 혼용되어 사용되다가 현재는 K로 굳어졌다는 잘못된 믿음에는 과거 문호개방시기에는 우리가 다 알다시피 조선이 세계 열강의 각축장이었으므로 게르만어 계통을 사용하는 국가와 라틴어 계통을 사용하는 국가들이 거의 균등하게 영향을 미쳤으나, 현재는 게르만어 계통의 영어가 국내에서도 또한 전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실체적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이 아닐까?